안신애, '내 방식대로의 사랑' 무대 감동 넘어 뷰티 CEO로 빛나는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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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안신애의 진솔한 고백이 선사한 깊은 울림
KBS2 TV의 인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무대 위에서 가수 안신애가 선보인 '내 방식대로의 사랑'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선 감동의 드라마였다. 2025년 9월 20일 방영된 이 무대는 객석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 눈물짓게 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조째즈는 안신애의 무대가 끝난 후, 그녀가 음악을 포기하려던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신애씨가 음악을 포기하고 다시 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드라마틱하다"며 그간의 사연을 간접적으로 언급, "오늘 최고의 무대"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준일 또한 "음악을 그만둘 생각으로 은둔하던 시간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거들며, 무대 위에서 한없이 행복해 보이는 안신애의 모습에서 짠한 감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한때 은퇴를 고민할 만큼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한 예술가가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겪었을 내면의 갈등과 이를 이겨낸 용기는, 보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안신애의 무대를 통해 자신의 삶 속에서 마주했던 좌절과 극복의 순간들을 반추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노래는 그렇게 모두의 마음속에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선사하는 한 편의 진솔한 고백으로 기억될 것이다.
15년간의 골프 여정 마무리,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골프 여신'이라 불리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머쥔 안신애는 화려한 실력과 빼어난 미모, 남다른 패션 센스로 골프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감동을 전한 그녀가 겪었던 '드라마틱한 과정'의 서막은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2020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일본으로 건너갈 수 없게 되면서 그녀는 15년간 이어온 프로 골퍼의 삶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들었다. 물론, 골프에 대한 미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다시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안정적인 시드를 확보했으나, 그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그 결정 뒤에는 지병으로 투병하시던 아버지와의 이별이라는 아픔도 있었다. 골프 치는 딸의 모습을 가장 좋아하셨던 아버지를 위해 잠시 돌아갔던 필드는, 이제는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뼛속까지 골프인이라 자처하는 그녀이지만,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안신애다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그 간절한 모색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어낸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골프채 대신 화장품을 든 '무대뽀' CEO의 탄생
오랜 시간 골프 선수로 활약했지만, 안신애의 내면에는 뷰티와 패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깊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필드 위에서 뜨거운 햇볕을 가려줄 선크림을 바를 때마다 '내가 더 잘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은 단순한 상상에 그치지 않았다. 결국 '실패해도 좋으니 일단 해보자'는 패기 넘치는 도전 정신은 그녀를 화장품 사업의 세계로 이끌었다. 2023년 말, 그녀는 돌연 사무실을 계약하며 '메르베이'(MERBEI)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프랑스어로 '경이로움'을 의미하는 메르베이는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려는 안신애의 철학을 담고 있다. 사업자 등록증 제출 등 기본적인 행정 절차조차 모르고 시작한 '무대뽀' 정신은, 골프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과감한 승부사와 닮아 있다. 꼬박 9개월에 걸쳐 탄생한 메르베이는 에센스, 세럼, 크림, 선스크린, 폼클렌저 등 5종의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이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선수 시절에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뷰티 사업에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나답게 사는 해방감', 뷰티 사업에서 찾은 진정한 자아
안신애에게 '메르베이'는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그녀 자신의 '해방감'을 상징하는 매개체다. 골프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수많은 스폰서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어쩌면 그녀의 어깨를 짓눌렀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사업가로서 그녀는 '나답게 산다'는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매일 아침 출근하여 직원들과 함께 회의하고, 외부 미팅을 소화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상의 연속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그녀는 이 모든 과정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그녀가 '불후의 명곡'에서 열창했던 '내 방식대로의 사랑'이라는 곡의 메시지와도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외부의 시선이나 기대에 얽매이지 않는 삶의 방식은 그녀의 뷰티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화장품과 뷰티는 본연의 나를 보여주는 매개체'라는 그녀의 말처럼, 메르베이는 모든 소비자가 '나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지향한다. 물론, 사업의 길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골프에서 얻은 경험과 인내심은 그녀의 새로운 도전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K-뷰티의 새 바람, 안신애가 그리는 글로벌 비전
안신애의 목표는 명확하다. '메르베이'를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다. 현재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잡티 예방 및 미백 효과가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직 프로 골퍼라는 이력은 뷰티 시장에서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뷰티 사업가로서의 성공 외에도 그녀의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골프에 대한 애정이 깊이 남아있다. 언젠가 회사가 성장하면 골프 선수들을 후원하고, 골프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안신애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불후의 명곡'에서 보여준 감동적인 무대와 '메르베이'를 통해 실현하려는 '나다운 삶'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녀의 행보는 단순한 셀럽의 사업 도전이 아닌, 한 개인이 자신의 열정과 가치를 찾아가는 진정한 '인생 2막'의 아름다운 예시가 될 것이다. 글쎄요, 어쩌면 그녀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 아닐까.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전 골프 선수 안신애는 최근 KBS '불후의 명곡'에서 과거 슬럼프를 극복한 진솔한 무대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15년간의 골프 인생을 마무리하고 '메르베이'라는 자신만의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나다운 삶'을 향한 해방감을 느끼며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안신애의 행보는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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