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163km 완벽투'에도 무너진 불펜… 로버츠 감독 결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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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오타니 완벽투마저 지운 불펜 참사, 월드시리즈 향한 다저스의 균열
메이저리그 명문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항해가 시작부터 깊은 균열에 직면한 모습이다. 팀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63km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뒷문을 지키지 못한 불펜의 난조로 인해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는 아쉬운 상황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오타니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타겸업 재개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2승을 눈앞에 뒀으나, 팀이 4-3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이 일데마로 바르가스와 팀 타와를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감을 키웠고, 결국 희생플라이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다저스는 4-5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는 스캇의 올 시즌 10번째 블론세이브로, 일본인 선발 투수들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참사는 비단 오타니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앞서 '괴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스캇으로 인해 무려 4번의 승리를 날린 '최대 피해자'로 꼽히며 일본 팬들의 공분을 샀다. 완벽에 가까운 '인생투'를 펼치고도 승수를 쌓지 못하는 상황에 일본 현지 언론과 팬들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SNS에서는 "이런 쓰레기 감독은 지구상에 로버츠 뿐일 것"이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불펜 운영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과연 다저스는 이 심각한 불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 2연패라는 목표 앞에서 어떤 파격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지금 다저스의 행보에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불펜 문제는 단순한 경기 결과의 문제를 넘어, 다저스라는 명문 팀의 정체성과 로버츠 감독의 리더십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는 중이다. 팀이 직면한 위기는 예상보다 깊고 넓게 드리워져 있다.
1000억 마무리 태너 스캇, '공공의 적'이 된 전락의 서막과 불펜 전체의 부진
다저스 불펜의 위기는 비단 특정 선수 한 명의 부진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태너 스캇이라는 이름은 이 위기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내셔널리그 최고 수준의 좌완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던 스캇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가 4년 총액 7,200만 달러(약 1,005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한 야심작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의 합류는 다저스 불펜에 견고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 그의 성과는 '처참하다'는 표현이 무색할 지경이다. 스캇은 현재 59경기에서 1승 4패 22세이브 10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이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특히, 21세기 다저스 역사상 두 자릿수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첫 번째 투수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세우며 '먹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불펜 투수가 매 경기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스캇의 경우 유독 일본인 선발 투수들이 호투한 날에 결정적인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며 일본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야마모토의 승리 4번, 그리고 최근 오타니의 승리까지 총 5번의 승리를 날려버린 대목은 단순한 불운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지점들이 많다. 지난 1일 애리조나전에서 야마모토가 7이닝 1실점 호투 후 내려왔을 때, 8회에 등판한 스캇이 3실점하며 승리를 날린 일이나, 7일 볼티모어전에서 야마모토의 노히트 기록이 깨졌음에도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스캇이 연달아 불을 지르며 승리를 지우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인생투'를 펼친 선발 투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그의 모습에 일본 팬들은 "자신도 없고 경쟁심도 없고 그냥 배팅볼 투수가 돼버렸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다저스의 불펜 위기는 스캇 한 명의 문제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커비 예이츠 등 다른 불펜 투수들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다저스의 뒷문은 그야말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다저스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불펜 강화에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로버츠 감독의 '미스터리한' 고집, 오타니 딜레마로 심화되는 WS 2연패의 향방
태너 스캇의 지속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중요한 상황마다 그를 마운드에 올리는 '미스터리한' 고집은 일본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 언론과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로버츠는 학습 능력이 없는 건가", "올해를 끝으로 경질하길 바란다. 투수 코치진도 전부 갈아 엎어라"는 격앙된 반응은 감독의 불펜 운용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이다. 물론, 감독의 입장에서는 한 번 영입한 선수를 쉽사리 포기하기 어렵고, 언젠가는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야구에는 '인내'와 '믿음'이라는 덕목이 중요하게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중요한 승부처에서 반복되는 실패는 단순한 기다림의 문제를 넘어 팀의 사기와 시즌 전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하는 팀이며,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불펜의 안정화가 필수불가결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 특히 마무리 투수로 활용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는 복잡한 딜레마를 내포하고 있다. 바로 '오타니 룰' 때문이다. 오타니 룰은 투타겸업을 하는 선수가 투수로 마운드에서 내려와도 타자로 경기에 남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특별 규칙이다. 하지만 그가 구원 투수로 등판하여 교체될 경우, 타자로도 경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다저스 타선의 핵심이자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오타니의 방망이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디 어슬래틱 등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1선발로 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며, 로버츠 감독 역시 구원투수 기용에 대해 언급한 바가 없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 불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이 딜레마는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닐 것이다. 오타니는 이미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에서 미국을 상대로 클로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큰 경기에서 압박감을 이겨내는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의 '전문 마무리' 경험이 부족하다고는 하나, 냉정히 볼 때 현재 다저스 마운드에서 그보다 더 안정적인 클로저 카드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로버츠 감독의 '고집'이 과연 팀의 목표 달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더 큰 위기를 초래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한 '오타니 마무리'라는 파격적 승부수, 가능성과 위험
다저스의 불펜이 외부 도움 없이 버티기 어렵다는 것은 오타니의 퀄리티스타트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63km 강속구를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불펜 난조로 팀이 패배하는 현실은 다저스 수뇌부와 로버츠 감독에게 중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현 시점에서 다저스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디 어슬래틱의 지적처럼,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은퇴를 앞둔 다저스의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와 일본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사사키 로키가 불펜 대기를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이들 역시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37세의 커쇼는 전성기의 구위를 상실했고, 매 경기 불펜으로 대기하기엔 몸 상태가 의문이다. 시즌 내내 선발로 뛰어온 그에게 갑작스러운 불펜 전환은 분명 부담이 될 것이다. 사사키 역시 160km대 포심과 포크볼은 매력적이나 투구의 일관성이 보장되지 않아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압감 속에서 제 역할을 해낼지는 미지수다. 물론 재능은 분명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카드에 중요한 순간을 맡기는 것은 모험에 가깝다. 전문 불펜 경험이 없는 에밋 쉬한을 불펜으로 돌리는 것 또한 리스크가 크다. 현재로서는 어쩌면 기존 불펜진과 역할만 겹치면서 혼란만 가중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다저스 불펜은 오타니 카드를 배제할 경우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포스트시즌을 치러야만 하는 구조에 봉착해 있다. 이는 월드시리즈 2연패라는 팀의 최대 목표 달성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제는 오타니의 선발 등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감수하더라도, 그를 포스트시즌 마무리로 못 박는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물론, 오타니의 컨디션 관리를 최적으로 하기 위해 선발 등판을 아예 배제하고 마무리 역할에 전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수도 있다. 다저스의 선발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훌륭한 자원들로 채워져 있으며, 여기에 커쇼와 쉬한까지 포함하면 충분히 강력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오타니의 마무리 전환은 팀 전체의 밸런스를 잡고, 불펜의 취약점을 단숨에 보완할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될 지도 모른다. 이 파격적인 승부수가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왕좌로 이끌 수 있을지는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다.
다저스의 최종 선택, '후회 없는' 월드시리즈를 향한 마지막 결단
만약 다저스가 오타니를 불펜으로 기용하지 않고, 현 불펜진의 불안정함을 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어떤 결과가 기다릴까? 오타니가 163km 강속구를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로 1승을 안겨주더라도, 불펜의 난조로 2~3경기를 허무하게 잃고 월드시리즈 2연패에 실패한다면, 그 모든 비난의 화살은 고스란히 다저스 수뇌부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향할 것이다. "버스 지나고 손 흔드는 격"이라는 김형준 해설위원의 신랄한 지적처럼, 뒤늦은 후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터이다. 오타니를 마무리로 활용할 경우, 그가 블론세이브를 하거나 위기 상황에서 교체되면 타석에 설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코리 시거 등 MVP 출신만 3명에 달하는 등 이미 차고 넘치는 해결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타선이 불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오히려 불펜의 안정화가 전체적인 승리 확률을 높이는 데 더욱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로버츠 감독은 이제 더 이상 '부드럽게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불펜 부진에 대한 인내심은 바닥났고, 팀의 최대 목표인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서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타니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마무리 역할에 전념하게 하는 것은 분명 큰 변화일 것이다. 이는 오타니의 투타겸업 스케줄 관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배수진'만이 다저스 불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팀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지도 모른다. 물론, 이 결정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오타니의 몸 상태, 투타겸업에 대한 구단의 장기적인 비전, 그리고 팬들의 기대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덧붙여, 현재 불펜의 상황은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다저스의 이번 포스트시즌 불펜 운영은 그들의 역사에 또 다른 중요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이다. 과연 로버츠 감독은 이 중대한 기로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그 결과에 따라 다저스의 2025시즌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어쩌면 그 결단이 다저스를 영광으로 이끌 수도, 혹은 또 다른 좌절의 역사로 기록될 수도 있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LA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완벽투에도 태너 스캇 등 불펜 난조로 잦은 역전패를 당하며 월드시리즈 2연패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 팬들은 로버츠 감독의 불펜 운용에 격분하며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타니의 타격 이점을 포기하고 그를 포스트시즌 마무리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다저스 수뇌부와 로버츠 감독의 향후 결정에 팀의 운명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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