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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금융 활짝: 2금융권, 273만 잠재 고객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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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 블루오션, 273만 외국인 시장의 부상

한국 사회가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 인구는 어느덧 273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더 이상 스쳐가는 방문객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바라는 이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도 기존 금융 시스템은 이들의 특수한 수요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언어의 장벽, 복잡한 서류 절차,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내 신용 이력의 부재는 외국인들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있어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상황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금융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한 2금융권을 중심으로 발 빠른 움직임이 포착된다. 최근 NH농협은행이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NH K-외국인신용대출’을 출시한 것은 이러한 변화의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단순한 대출을 넘어, 한국 사회에 정착하려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처럼 금융권이 외국인 금융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 가능 인구 감소는 해외 인력 유입의 필요성을 증대시켰고, 이는 곧 외국인들의 한국 내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이어졌다. 자연히 이들의 금융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물론, 과거에는 외국인 대상 금융 상품이 극히 제한적이거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 금융사들은 273만이라는 거대한 잠재 고객층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성장 한계에 직면한 국내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으로 외국인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자선사업이 아니라, 명확한 경제적 논리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금융권의 현실적인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고객층을 향한 금융권의 총공세가 시작된 셈이다. 앞으로 이 시장이 어떻게 진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금융권, 맞춤형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 본격화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가 273만 명에 달하면서, 2금융권은 이들을 ‘틈새시장’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간주하고 맞춤형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은행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사, 심지어 보험사에 이르기까지 2금융권 전반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전략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최근 출시한 ‘NH K-외국인신용대출’은 국내 체류자격(F-2, F-5, F-6, E-7, E-9)을 보유하고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소 100만 원부터 최대 3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6개월에서 60개월 이내의 대출 기간을 제공한다.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도 주어진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금융 접근성을 높이려는 분명한 의도를 담고 있다. 또한, NH농협카드는 외국인 전용 ‘NH글로벌위드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를 내놓은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합류했지만, 전국적인 농협망을 기반으로 지방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카드는 쇼핑, 음식점, 병원, 대중교통 등 외국인 선호 업종에서 5% 할인을 제공하며, 디지털 콘텐츠와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시에는 10% 청구할인, 해외 가맹점 2% 할인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포함하고 있어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단순기능 근로자(E9 비자)를 위한 외국인 대출 상품인 ‘Hi-OK론’을 선보였고, 웰컴저축은행도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자동차 금융 부문에서는 JB우리캐피탈이 외국인 전용 지점을 신설하며 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DB손해보험은 ‘다국어 통역 AI AGENT’를 도입하여 보험 가입 전 과정의 언어 장벽을 낮추고 불완전판매 위험을 줄이는 등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며 디지털 포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2금융권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여 외국인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는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외국인 시장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정부 정책의 날개와 성장하는 외국인 소비 파워

외국인 금융 시장의 확대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중요한 축은 바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환경 변화이다. 금융권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정부 또한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정책이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이 차별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 방향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발급을 시작했으며, 3월부터는 이를 금융 업무 처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실물 카드 없이도 신원을 증명하고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조치이다. 번거로운 서류 준비나 방문 절차를 간소화하여 금융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포용의 중요한 일환으로, 사회 전체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내년 시행 예정인 ‘디지털 포용법’은 모든 사회 구성원이 차별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은 외국인들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며, 금융 소외 계층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금융사들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과 서비스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배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국내 외국인들의 소비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이 수치로 확인된다. 2023년 국내 외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5조 6천억 원에 달하며, 이는 2019년 대비 무려 65%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서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소비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러한 소비 증가세는 외국인 금융 시장의 밝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단순히 체류 인구의 증가를 넘어, 이들이 실질적인 소비 주체로서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외국인들의 증가하는 소비 파워는 금융권이 외국인 대출 및 기타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금융권은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의 그늘: 신용평가와 사후 관리의 숙제

외국인 금융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 요인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금융 시장의 확장이 항상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며, 특히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기존 내국인과는 다른 특수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철저한 대비가 없다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금융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신용평가의 한계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은 한국 내에서 신용 이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융 거래 내역, 납세 기록, 재산 현황 등 내국인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전통적인 데이터가 외국인에게는 제한적으로 존재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금융사들은 외국인의 실제 신용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이는 곧 대출 승인 과정에서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충분한 정보 없이 대출을 실행할 경우 연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문제는 사후 관리의 어려움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계약 기간 만료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국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 대출 상환 중에 출국하게 되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대출금 회수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연락 두절, 해외 거주지 추적의 어려움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연체 관리에 막대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금융권 관계자들은 외국인의 금융 서비스 접근 제약이 신용도 평가 및 사후 관리 한계와 맞물려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또한, 언어와 문화적 차이 역시 금융 서비스 제공과 사후 관리에 있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금융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은 불완전 판매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금융사와 고객 간의 갈등이 발생할 소지도 있다. DB손해보험의 다국어 통역 AI AGENT 도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물론, 이러한 위험 요인들은 금융권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과제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제들을 회피하기보다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 개발, 금융 교육 강화, 그리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한 정보 공유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회에는 항상 새로운 도전이 따르는 법이다.

상생과 포용의 금융, 미래를 향한 과제

국내 외국인 금융 시장의 성장은 단순한 경제적 확장을 넘어, 한국 사회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현재 2금융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외국인 대출 및 카드 상품 출시는 분명 긍정적인 신호이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우선, 금융사들은 기존의 보수적인 신용평가 모델을 넘어설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외국인들의 국내 신용 이력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제약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의 통신 요금 납부 이력, 공과금 납부 기록, 비금융 데이터 등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하여 신용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다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정교한 신용도 예측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는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외국인 고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둘째, 디지털 포용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정부의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도입과 디지털 포용법 제정은 긍정적인 첫걸음이지만, 현장에서의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 앱의 다국어 지원 확대, 외국인 전용 상담 채널 강화 등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언어 장벽을 넘어선 편리한 금융 서비스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셋째, 금융 교육의 확대가 절실하다.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 부족은 불완전 판매의 위험을 높이고, 나아가 금융 사기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키운다.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의 금융 시스템과 상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고객 보호 차원을 넘어, 건전한 금융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 외국인 고객을 단순히 이윤 추구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십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금융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금융권이 이들에게 진정한 ‘글로벌 위드(Global WITH)’를 제공할 때, 한국 금융은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국내 체류 외국인 273만 명을 잠재 고객으로 삼아 2금융권이 외국인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농협은행의 외국인 대출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 보험사 등 전방위적인 맞춤형 서비스 경쟁이 펼쳐진다. 정부의 디지털 포용 정책과 외국인 소비력 증대가 시장 확대를 이끌지만, 신용평가의 한계와 사후 관리의 어려움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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