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6억 연봉킹' 이형종 1군 콜업…부상 악재 속 마지막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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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 피어나는 희망의 불씨: 키움의 가을 야구
2025시즌 KBO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게 가을 야구는 이미 물 건너간 꿈이 된 지 오래이다. 그러나 야구는 숫자로만 말하지 않는 법, 팀은 8월 이후 5할 승률을 기록하며 '고춧가루 부대'로 맹활약, 순위 싸움에 뛰어든 강팀들을 연이어 잡아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팀의 주축 내야수인 최주환과 김태진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핵심 전력의 동반 이탈은 키움에게 또 한 번의 시련으로 다가왔지만, 구단은 이 위기를 단순한 좌절로 받아들이기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는 모양새이다. 특히, 고액 연봉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던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을 1군으로 콜업하며 시즌 막바지, 어쩌면 내년 시즌까지 내다보는 실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빈자리를 메우는 차원을 넘어, 팀의 미래를 위한 깊은 고민과 새로운 전환점을 찾으려는 구단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정규시즌이 단 5경기 남은 시점에서 '점검 차원'이라는 설종진 감독대행의 설명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실망스러웠던 팬들에게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키움의 노력이 더욱 애틋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형종의 복귀는 과연 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시즌의 끝자락에서 키움이 던진 이 '마지막 승부수'는 단순한 선수 콜업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핵심 전력 이탈, 키움 내야의 균열
'설상가상'이라는 표현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팀이 최하위에서 분투하고 있는 와중에 '키움 내야의 핵심'이라 불리던 최주환과 김태진이 나란히 시즌 아웃을 선고받았다. 최주환은 17일 잠실 두산전 도중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으며 4주간의 휴식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2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그의 이탈은 타선에 큰 공백을 남길 수밖에 없다. 특히 후반기에는 타율 0.323, 6홈런, 30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터라 그의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김태진 또한 훈련 도중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며 2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94경기에서 타율 0.233, 5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내야의 활력을 불어넣던 그의 공백 역시 팀 전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규시즌이 단 5경기 남은 시점에서 2주, 혹은 4주라는 진단은 사실상 시즌 종료를 의미한다. 팀으로서는 남은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 내야진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미 신인 5명이 내야수로 등록되어 있고 확대 엔트리가 시행 중이기에 당장의 엔트리 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들의 빈자리는 단순히 숫자로 채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연봉 6억' 이형종, 마지막 기회인가 시험대인가
키움 히어로즈는 핵심 내야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3개월여 만에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퓨처스 FA로 4년 총액 20억 원의 거액 계약을 맺으며 키움에 합류했지만, 그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이다. '연봉 6억'이라는 팀 내 토종 선수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2023년 99경기 타율 0.215, 지난해 타율 0.216, 그리고 올 시즌 30경기 타율 0.206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는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 6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이후 재활에 매진했던 이형종은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종진 감독대행은 "점검 차원에서 불렀다"고 그의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 아닌, 다가오는 시즌을 염두에 둔 '상태 체크'의 의미가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내년이 계약 마지막 해인 이형종에게 이번 1군 콜업은 '마지막 기회'일 수도, 혹은 '최후의 시험대'일 수도 있다. 화려했던 LG 트윈스 시절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잊힌 선수로 남을지는 이제 그의 손에 달린 문제이다. 키움 구단 입장에서도 고액 연봉자의 부활은 단순히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팀의 투자 가치 회수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 다른 베테랑, 이원석의 합류와 키움의 전략
이형종의 콜업과 함께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움직임은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의 1군 동행이다. 이원석 또한 지난 6월 허리 근육통으로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재활에 힘써왔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이원석의 복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근 퓨처스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일단 한 번 같이 훈련을 해보고 괜찮으면 당장 내일이나 모레라도 등록을 시킬 예정"이라고 전해 그의 1군 등록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이원석은 2023시즌 도중 구단과 2+1년 최대 10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으나, 사실상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이형종과 마찬가지로 그의 계약 상황은 이번 1군 동행의 배경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즉, 키움은 이번 시즌 성적에 대한 미련을 접고,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잠재적 자원'들을 미리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 엔트리 확대를 활용해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들의 실전 감각을 확인하고, 내년 시즌 구상에 반영하려는 실리적인 전략인 셈이다. 이형종과 이원석, 두 베테랑의 '마지막 불꽃'이 키움의 다가오는 시즌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과연 이들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여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절망 속에서 길어 올릴 다음 시즌의 희망
정규시즌 최하위를 확정하고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강조하며 승률 5할에 육박하는 8월, 그리고 5할을 넘어선 9월의 경기력은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선 팀의 끈기와 정신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주환, 김태진의 이탈과 이형종, 이원석의 합류는 단순히 로스터의 변화를 넘어 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구단은 비록 이번 시즌은 어려웠지만,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한 순간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고액 연봉자임에도 부진했던 이형종과 계약 만료를 앞둔 이원석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팀이 여전히 이들 베테랑의 잠재력을 믿고 있으며, 남은 시간 동안 마지막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물론, 이들의 복귀가 당장 극적인 순위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다음 시즌의 희망을 길어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팀의 모습은 팬들에게 큰 위로와 기대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형종과 이원석은 남은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다음 시즌 구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키움의 시즌 마지막 이야기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키움 히어로즈는 주축 내야수 최주환, 김태진의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6억 연봉킹' 이형종을 1군으로 콜업하며 시즌 막판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이형종과 이원석의 몸 상태 점검 차원이라 밝혔으며, 이는 다가올 시즌 구상을 위한 실리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하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키움은 베테랑들의 마지막 기회를 통해 다음 시즌의 희망을 찾으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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