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소비자는 무엇을 얻고 잃을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10년의 유예: 아시아나 마일리지, 당장은 그대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단순히 두 항공사의 합병을 넘어, 오랜 시간 고객들과 함께해 온 마일리지 프로그램에도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30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대한 대국민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내년 말 예상되는 합병 시점부터 적용될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핵심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합병 후 10년간 별도로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존 아시아나 고객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에 맞춰 손해 없이 마일리지를 소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통상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10년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고객들의 마일리지 소멸 없이 전액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양사 합병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병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법인이 사라지더라도, 합병일로부터 10년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아시아나 고객들은 별도의 조치를 취할 필요 없이 기존 마일리지를 그대로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마일리지 공제 기준 또한 기존 아시아나 기준이 유지됩니다. 개인별 마일리지 유효기간 역시 보장됩니다. 물론, 마일리지 사용처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비행 가능한 시간대와 도착지가 다양해지면서,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특히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선호하는 아시아나 고객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변화는 아시아나항공이 속해 있던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사에서는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입니다. 대신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경우, 대한항공이 소속된 스카이팀 해외 항공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 루프트한자나 유나이티드항공에 아시아나 마일을 사용했던 고객이라면, 이제 에어프랑스나 델타항공 등 스카이팀 제휴사로 눈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소비자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10년이라는 유예 기간이 단순한 연장이 아닌, 더 현명한 마일리지 활용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전환의 시점에서 고객들이 마주할 선택지는 단순히 마일리지 숫자를 넘어선 가치 판단의 영역으로 보입니다.
마일리지 전환, 1대1 혹은 1대0.82… 그 복잡한 셈법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구체적인 전환 비율 또한 공개되었습니다. 이 비율은 마일리지 적립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합병 초기 대한항공 고객들의 '역차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공정위의 고심이 담긴 결과로 풀이됩니다. 비행기를 타고 직접 쌓은 이른바 '탑승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1대 1의 비율로 전환됩니다. 이는 양사의 탑승 마일리지 적립 기준이 비행 거리를 기반으로 동일하며, 시장에서도 탑승 적립 마일의 가치를 항공사 간 유사하게 인식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탑승 마일리지만을 보유한 고객들에게는 손실 없이 통합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지가 제공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 등 항공사와 제휴한 서비스를 통해 쌓은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제휴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당 아시아나 마일리지 0.82마일의 비율로 전환이 적용됩니다. 공정위는 이 비율이 '적립 비용' 관점에서 아시아나 소비자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과거 대한항공은 1마일당 1500원, 아시아나는 1000원 수준에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에, 이러한 적립 비용의 차이를 반영하여 0.82라는 비율을 도출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일부 소비자는 이 비율에 아쉬움을 표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정위는 전환 비율을 결정할 때 각 단계마다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관점을 선택하여 도출한 결과이며, 시장 기대치보다 상회하는 숫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월 대한항공이 처음 제출했던 단일 전환 비율 안이 공정위의 보완 요청으로 세분화된 것만 보아도, 소비자 권익 보호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환을 원하는 고객은 합병일로부터 10년 이내 언제든지 대한항공 홈페이지 내 신설될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전환할 때는 보유하고 있는 마일리지 전량을 한꺼번에 전환해야 하며, 일부만 골라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복잡성을 줄이고 시스템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10년의 유예 기간이 지나면,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앞서 언급된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결국, 고객들은 이 10년 동안 자신의 마일리지 유형과 활용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여 최적의 선택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과연 이 전환의 셈법 속에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최대한으로 지켜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명한 소비자를 위한 선택 가이드: 별도 유지 vs. 전환
그렇다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요? 마일리지 통합 방안은 고객들에게 '10년간 별도 유지'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이라는 두 가지 주요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공정위와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의 경우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그 이유는 주로 제휴 마일리지 전환 비율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등을 통해 쌓은 제휴 마일리지가 조금이라도 섞여 있다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 시 마일리지의 약 18%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시아나 제휴 마일리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던 고객일수록 전환 시 손실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일리지의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 굳이 서둘러 전환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환'이 유리할 수 있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첫째, 오직 비행기를 타고 모은 '100% 탑승 마일리지'만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1대 1 전환이 이루어지므로 손해가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고객들은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합쳐 하나의 계정으로 관리하며 더욱 다양한 노선과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분산 관리하는 것보다 하나의 계정으로 통합하여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이 경우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소액 보유한 고객입니다. 예를 들어 보너스 항공권 구매에 필요한 최소 마일리지에 미치지 못하는 소량의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합산하여 보너스 항공권 신청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합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비록 소액이라도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개인의 마일리지 보유 현황, 향후 여행 계획, 그리고 선호하는 항공 동맹체(스카이팀 vs. 스타얼라이언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별도 유지하면서 계속 사용하는 경우, 기존의 보너스 항공권 공제 기준이 적용되고 마일리지 소멸시효도 보장됩니다. 무엇보다 마일리지 사용처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곳까지 확장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제휴 혜택은 사라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스카이팀 항공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고객들은 본인의 마일리지 자산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선택이 더 큰 이득을 가져다줄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수회원의 품격, 유지 혹은 상향… '모닝캄 셀렉트'의 등장
항공사의 우수회원 등급은 단순한 명예를 넘어 라운지 이용, 무료 수하물 추가, 우선 탑승 등 다양한 실질적 혜택으로 직결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많은 고객들이 자신의 우수회원 등급 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을 것입니다. 공정위는 이러한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어떤 고객이든 기존 회원등급보다 낮아지는 일은 없다'고 명확히 강조했습니다. 이는 합병 이후에도 고객들이 누려왔던 '품격'과 '혜택'이 보장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합병 전까지는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5개 등급 체계가 그대로 유지되며, 합병 후에는 대한항공의 상응하는 등급으로 자동 전환됩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은 기존 3단계였던 등급 체계에 '모닝캄 셀렉트'라는 새로운 등급을 신설하여 총 4단계로 확대하는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다양한 등급 체계를 흡수하고, 보다 세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등급 매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은 대한항공의 밀리언마일러로 전환됩니다. 다이아몬드플러스(평생) 등급은 모닝캄프리미엄으로, 다이아몬드플러스(24개월)와 다이아몬드 등급은 새로 신설되는 모닝캄셀렉트로 매칭됩니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골드 등급은 대한항공의 모닝캄 등급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매칭은 아시아나 고객들이 대한항공으로 넘어올 때 회원 등급으로 인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신중하게 설계된 결과입니다. 단순히 등급을 맞추는 것을 넘어, 마일리지를 전환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양사의 마일리지를 합산하여 회원 등급을 재심사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재심사 시에는 마일리지 전환 비율이 아닌 1대 1로 단순 합산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재심사 결과가 기존 등급보다 높으면 상향 조정된다는 파격적인 정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고객의 충성도와 누적 마일리지를 최대한 존중하려는 공정위와 대한항공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우수회원 등급에 대한 이번 통합 방안은 고객들에게 기존 혜택 유지를 넘어, 경우에 따라서는 더 높은 등급으로 승격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어주는 긍정적인 변화로 읽힙니다. 라운지 이용, 수하물 혜택 등 고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이라는 안도감을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닝캄 셀렉트' 등급의 신설은 대한항공의 고객 서비스 전략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누적 마일리지와 아시아나항공에서의 우수회원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 이후 대한항공에서 어떤 '대접'을 받게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볼 것 같습니다.
합병 그 이후: 공정위의 원칙과 소비자 권익의 균형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국내 항공 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메가톤급 사건입니다. 이러한 대형 인수합병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지난 6월 대한항공의 최초 마일리지 통합안을 수정·보완하도록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최종 통합안은 '양사 소비자의 권익을 균형 있게 보호해야 한다'는 공정위의 확고한 원칙이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될 대국민 의견 수렴 절차는 이러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한 단계입니다.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최종 확정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마일리지 통합 외에도 합병 이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러 조치들이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대한항공에만 운영 중이던 '복합결제 방식'을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들에게도 도입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보너스 좌석이 아닌 일반석 구매 시에도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마일리지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보너스 항공권 좌석 부족으로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일 것입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를 인수한 날로부터 10년 동안 제휴 카드사들에게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급 가격을 2019년 대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인상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카드사와의 제휴 관계 역시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신용카드 적립 마일리지 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소비자들의 간접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병건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마일리지 통합안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대한항공이 소비자들에게 마일리지 사용 및 전환 방법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합병 예정 시기는 내년 말로 보고 있지만, 마일리지 통합안은 약관 변경 등 사전 절차가 필요한 만큼, 공정위는 최대한 신속히 심의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글쎄요, 이 모든 과정은 단순히 마일리지 통합을 넘어, 거대 항공사의 탄생이 소비자 경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복잡한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이번 통합 방안은 소비자들이 항공 서비스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공정위의 끈질긴 협상과 대한항공의 유연한 대응이 맞물려, 합병이 가져올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마일리지 통합이 자리 잡을지, 한국 항공 산업과 소비자 모두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이 공개되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 후 10년간 별도 유지되며, 전환 시 탑승 마일은 1대1, 제휴 마일은 1대0.82 비율이 적용된다. 우수회원 등급은 보장되며 대한항공에 '모닝캄 셀렉트' 등급이 신설되어 기존 등급보다 낮아지는 일은 없다. 대부분의 경우 마일리지를 별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며, 공정위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원칙으로 최대한 신속히 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