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또 다시 위기: '교황도 못 바꾼다' 아모림의 스리백 고집, 첼시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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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끝없는 추락과 막대한 투자 속 위기
세계 축구계의 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구단 역사상 최저 승점과 최다 패배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며 15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마감했다. 팬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새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는 희망은 언제나 존재했지만, 2025-2026 시즌의 시작 또한 녹록지 않다. 개막 후 네 경기에서 1승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14위에 머물러 있으며, 심지어 4부 리그 팀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단순한 부진을 넘어선, 이른바 '굴욕'의 연속이라 평가할 수 있다. 구단은 부활을 위해 마테우스 쿠냐, 디에고 레온 등 2억 2천만 파운드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만, 이러한 노력은 아직 그 어떤 결과물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맨유의 팬들은 좌절감 속에서 과연 이 팀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 암울한 그림자가 더 깊어질지 고뇌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의 맨유는 명문이라는 이름값이 무색하게 길을 잃은 배와 같은 형국이며, 이 혼란의 중심에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독선적인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흔들림 없는 신념, '교황도 못 바꾼다'는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 고집
맨유의 깊어지는 부진 속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바로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술 고집이다. 그는 팀의 성적과 무관하게 3-4-3 혹은 3-4-2-1 스리백 포메이션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내 전술은 교황님조차도 바꿀 수 없다'는 그의 발언은 단순한 자신감을 넘어선, 어쩌면 오만하게 비쳐질 수도 있는 확고한 신념을 보여준다. 아모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스리백 전술 변경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것은 내 일이고, 내 책임이며, 내 인생이다. 그래서 나는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는 전술을 바꾸기보다는 선수를 바꾸거나, 심지어 감독 자신을 바꾸는 것이 더 합당하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감독의 확고한 철학은 물론, 일관성 있는 팀 컬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맨유 선수단이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 전술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선수들이 제 포지션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은 감독의 신념이 현실과 유리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비극적인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감독의 고집이 팀의 부진을 심화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은 필연적인 비판을 불러일으킨다. 과연 그의 철학이 맨유를 다시 일으켜 세울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인가, 아니면 끝내 구단과 감독 모두에게 비수가 되어 돌아올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전술적 난관과 BBC의 비판: 맨유 스리백, 무엇이 문제인가?
루벤 아모림 감독이 고수하는 3-4-3 혹은 3-4-2-1 스리백 전술은 맨유 선수들에게 마치 족쇄처럼 작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물론, 스리백 전술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현대 축구에서 유연하게 활용되는 전술 중 하나이다. 그러나 BBC 등 유력 언론의 비판처럼, 현재 맨유는 '훌륭한 공격 축구'도 '승리'도 모두 놓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전술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전술을 팀에 이식하는 과정과 선수들의 적응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후스코어드닷컴'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보더라도 루크 쇼, 마타이스 더리흐트, 레니 요로 등 익숙한 얼굴들이 스리백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이 아모림 감독의 전술적 지시를 얼마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공격진 구성에서도 뚜렷한 변화나 효과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우려를 더한다. 맨유는 전통적으로 공격적인 축구와 강렬한 승부욕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던 팀이다. 하지만 현재는 공격의 날카로움도, 수비의 안정감도 찾기 어렵다. 스리백 전술이 선수 개개인의 강점을 살리기보다 오히려 제약을 가하고 있다면, 아무리 감독의 신념이 강할지라도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감독의 강한 철학이 오히려 선수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첼시전이라는 시험대: 위기의 맨유,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다가오는 첼시와의 EPL 홈경기는 루벤 아모림 감독과 맨유에게 단순한 리그 경기를 넘어선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첼시는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반면, 맨유는 개막 이후 4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BBC는 맨유가 첼시에 1-2로 패배할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예측까지 내놓으며 맨유의 암울한 상황을 더욱 부각시켰다. 물론 맨유에게는 유리한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올 시즌 유럽 대항전 경기가 없기에 체력적으로 일주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반면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러한 체력적 이점이 과연 아모림 감독의 전술적 고집과 팀의 전반적인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0-3으로 완패한 이후,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훈련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은 맨유 내부의 긴장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구단은 이를 '사전 계획된 방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최고위층의 발걸음은 필연적으로 감독 경질설 등 여러 추측을 낳게 한다. 이번 첼시전 결과는 아모림 감독의 입지는 물론, 맨유의 시즌 전체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안개 속 맨유의 미래: 고집은 신념이 될까, 독선이 될까?
맨유를 둘러싼 현재의 상황은 마치 짙은 안개 속에 갇힌 듯 불확실하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교황도 바꿀 수 없는' 스리백 전술 고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신념처럼 보이기도 한다. 감독의 확고한 철학이 결국 팀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어쩌면 일부 팬들에게는 남아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고집이 선수들의 특성을 무시하고 팀 전체의 조화를 해치는 '독선'으로 비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도 하위권을 맴도는 맨유의 현실은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이번 첼시전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아모림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적 유연성을 평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만약 맨유가 다시 한번 패배의 쓴잔을 마신다면, 아모림 감독의 경질설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며, 구단은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반대로, 예상을 뒤엎는 반전 드라마를 쓴다면, 그의 고집은 '소신'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터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맨유의 '상위권 진입'이라는 야망은 아득히 멀어 보이며, 팀의 방향성을 둘러싼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축구는 예측 불허의 스포츠이기에, 글쎄요, 어쩌면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 고집과 함께 역대급 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아모림 감독은 '교황도 전술을 바꿀 수 없다'고 강변하며 첼시전을 앞두고 압박감 속에서도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구단주의 방문과 BBC의 패배 예측까지 겹치며 맨유의 미래는 감독의 독선과 함께 안개 속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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