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종민 ‘바보’ 탈출부터 이준 ‘파격 변신’까지…서울 여행의 예측불허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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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펼쳐진 '리본 트립': 예측불허의 시작
최근 KBS 2TV '1박 2일 시즌4'가 선보인 '일박 리본 트립 in 서울'은 익숙한 수도 서울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영된 이 에피소드는 이른 아침의 기습 미션부터 웅장한 미래 패션쇼에 이르기까지, 예측 불가능한 도전을 통해 멤버들의 숨겨진 면모와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동시에 조명했다. 전국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7.4%까지 치솟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멤버들을 일상적인 편안함에서 벗어나게 하며, 때로는 좌절과 분노를, 때로는 놀라운 지성과 예술적 재능을 끌어내며 진정한 예능의 묘미를 선사했다. 단순히 서울의 명소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멤버들의 인간적인 매력과 도시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진 이번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1박 2일'은 회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콘텐츠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새벽의 기습 미션, 그리고 딘딘X이준의 '불편한 동맹'
'1박 2일'의 서울 여정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한 아침이 아닌, 제작진의 기습 미션으로 시작됐다. 오전 6시 40분, 멤버들에게 전달된 "지금부터 여러분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차에 있는 분은 즉시 내려주세요"라는 메시지는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여의도 선착장까지 세 명의 멤버가 한 차량에 탑승하여 먼저 도착해야 하는 미션에서, 차량을 배정받은 딘딘은 기지를 발휘해 이준과 은밀한 동맹을 맺고 조세호를 따돌리려 했다. 그러나 조세호는 이들의 계획을 눈치채고 재빨리 조수석에 탑승, 뒤이어 타려던 이준을 향해 "너는 쓰레기야!"라고 외치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들의 치열한 심리전은 프로그램 초반부터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결국 조세호, 이준, 딘딘 팀이 선착장에 먼저 도착했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승리의 대가는 박수와 함성뿐이었다. 딘딘은 햄버거까지 빼앗긴 상황에 분노를 표출하는 등, '1박 2일' 특유의 허탈한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며 이번 서울 여행의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예고했다.
김종민의 '바보' 탈출기: 역사를 꿰뚫는 지성의 재발견
혼돈의 시작을 뒤로하고 멤버들은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의 한 베이커리 카페로 향했다. 이곳에서 '신구좋아 팀'(김종민, 문세윤, 유선호)과 '임준호 팀'(조세호, 이준, 딘딘)으로 나뉘어 서울 관련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 미션의 백미는 단연 김종민이었다. 그동안 '1박 2일'에서 '바보'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김종민은 이날 역사 문제들을 모두 맞히는 등 총 10개의 문제 중 5개를 혼자서 정답으로 이끌어내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정답을 맞힐 때마다 "봤지?"라고 외치며 의기양양해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김종민은 단순한 웃음 유발 캐릭터를 넘어, 깊이 있는 지식과 반전 매력을 지닌 인물로 '재발견'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활약은 '1박 2일'이 단순한 예능을 넘어 멤버들의 성장과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장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묘에서 DDP까지: 10만 원으로 완성한 'SEOUL F/W 2079 쇼'
퀴즈 대결 후 멤버들에게 주어진 다음 미션은 더욱 흥미로웠다. 쇼핑 지원금 10만 원으로 동묘벼룩시장에서 2079년에 유행할 패션을 완성하여 'SEOUL F/W 2079 쇼'의 모델로 서는 것이었다. 패션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가진 이준이 "저는 무조건 클래식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내 동묘의 기묘한 패션 아이템들 속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미래지향적인 의상을 찾아 나섰다. 문세윤의 파자마 코어 룩, 딘딘의 K-팝 데몬 헌터스 저승사자 룩, 유선호의 아이코닉한 젠더리스 원피스 등 기상천외한 아이템들이 10만 원이라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창의적으로 조합되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의상을 구매할 수 있었던 동묘시장에 대한 멤버들의 만족감은 상당했다. 이들은 동묘에서의 쇼핑을 마친 후, 대한민국 패션의 중심지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이동하여 'SEOUL F/W 2079 쇼'의 런웨이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 과정은 단순한 의상 구매를 넘어, 각 멤버들의 상상력과 해석이 더해져 한 편의 유쾌한 패션 스토리로 승화되었다.
이준, 런웨이를 압도하다: 파격과 예술 사이 경계를 허물다
'SEOUL F/W 2079 쇼'는 '1박 2일' 서울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하이라이트였다. DDP 런웨이에 선 멤버들은 수많은 관중의 환호 속에서 동묘에서 공수해 온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이준이었다. 그는 맨몸에 검은색 조끼와 쫄쫄이 타이즈, 그리고 레인부츠를 매치한 과감한 의상으로 등장해 '50년 후 여심 저격' 패션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무용 전공자답게 이준은 단순한 캣워크를 넘어선 예술적인 퍼포먼스로 런웨이를 압도했다. 그의 근육질 몸매와 유려한 움직임은 파격적인 의상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준의 변신은 앞서 자신이 고수하려 했던 '클래식'이라는 패션 철학을 뛰어넘는 역설적인 결과로, 이번 서울 여행의 '리본 트립'이라는 주제를 가장 강렬하게 표현한 순간이었다. 그의 대담한 시도와 완벽한 소화력은 '1박 2일'이 선사하는 예측 불가능한 재미와 멤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1박 2일' 서울 '리본 트립'은 예측불허 미션과 멤버들의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김종민은 역사 퀴즈 '올킬'로 지적인 면모를 과시했고, 동묘에서 시작된 '2079 패션쇼'는 이준의 파격적인 타이즈 패션과 예술적 퍼포먼스로 절정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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