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태그’ 결성! 오이즈미 요 X 노기 아키코, 이 조합은 왜 특별한가?
2025년 10월, 안방극장이 또 한 번 술렁일 준비를 한다. 텔레비전 아사히 화요 9시 드라마에 ‘최강 태그’라 불릴 만한 조합이 등판하기 때문이다. 바로 배우 오이즈미 요의 TV 아사히 연속 드라마 첫 주연작이자, 히트 메이커 작가 노기 아키코의 TV 아사히 연속 드라마 첫 각본작인 오리지널 재패니즈 히어로 드라마 ‘조금만 에스퍼’가 그 주인공이다.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샐러리맨 분타가 ‘조금만 에스퍼’가 되어 세상을 구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은, 얼핏 코믹하게 들리지만 심상치 않은 전개를 예고한다. 오이즈미는 이 작품에 대해 "바보 같은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엄청난 전개로 흘러가니, 분명 모두에게 즐거운 3개월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노기 아키코 작가는 "언젠가 SF를 만들겠다"고 줄곧 이야기해왔다. 그리고 2021년 여름부터 기획된 이 작품은 4년의 숙성 기간을 거쳐 마침내 시청자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간 수많은 히트작을 통해 섬세한 구성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 노기 작가가 자신의 오랜 염원이었던 SF 장르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충분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게다가 그녀의 오랜 파트너인 오이즈미 요가 그 중심을 잡는다니, 어쩌면 우리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SF 드라마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조금만 이상한’ SF, 노기 아키코가 그리는 현실 속 판타지
노기 아키코 작가가 선보이는 SF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거대하고 화려한 스케일의 SF와는 사뭇 다르다. 그녀 스스로 ‘조금 이상한(少し不思議)’ SF라고 표현했듯, 화려한 초능력보다는 일상 속에서 발현되는 ‘조금만’ 특별한 능력이 중심이 된다. 이는 후지코 F. 후지오의 SF 개념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치 일상에 작은 돌멩이를 던져 물결을 일으키듯,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이 얻게 된 ‘조금만’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사소한 미션을 반복하는 전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녀의 전작인 ‘언내추럴’이나 ‘MIU404’에서 보여줬듯이, 노기 작가는 늘 사회의 큰 흐름 속에서 소외되거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사회적 문제 제기와 동시에 일상 속 웃음과 감동을 놓치지 않는 탁월한 균형 감각은 그녀의 강점이다. 이번 ‘조금만 에스퍼’에서도 ‘사람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불합리한 규칙이 등장하는데, 이는 단순한 SF적 설정이 아니라 사랑, 동료애, 그리고 진정한 구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장치가 될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SF적 요소를 통해 오히려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더욱 친근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오이즈미 요, ‘인간미’로 비현실을 연결하다
주인공 분타를 연기하는 오이즈미 요는 명실상부한 일본의 실력파 배우이다. 예능에서의 익살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모습과는 달리, 작품 속에서는 캐릭터에 깊이 몰입하여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연기를 선보이곤 한다. 그의 소속 극단인 TEAM NACS의 야스다 켄도 마찬가지인데, 이들은 역할에 따라 인상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몰입력을 지니고 있다. 오이즈미는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노기 작가의 다층적인 스토리에 완벽하게 조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환생을 다룬 SF 영화 ‘달의 영휴’에서 주연을 맡아, 비현실적인 현상이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그의 인간미 넘치는 표정과 리액션이 관객과 작품 세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훌륭히 해낸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이즈미가 맡은 분타는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이혼까지 한, 그야말로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조금만 에스퍼’가 되어 세상을 구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오이즈미는 바로 이러한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인물의 미묘한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이끌 것이다. 오이즈미 본인 역시 분타의 능력이 "꽤나 에스퍼지만, 무서워서 자신은 절대 갖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고민을 더해 캐릭터에 깊이를 부여한다.
사랑, 동료, 그리고 구원: ‘조금만 에스퍼’가 던지는 보편적 질문
‘조금만 에스퍼’는 단순한 히어로물이나 SF 로맨스를 넘어, 우리에게 보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동료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세상을 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회사에서 해고되고 이혼으로 모든 것을 잃은 분타에게 부여된 임무는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여기에 ‘사람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아이러니한 규칙까지 더해져 그의 여정은 더욱 복잡미묘해진다. 과연 그는 사랑 없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 드라마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간관계와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또한, 오이즈미는 "함께 싸울 (혹은 싸우게 될?) 영웅의 동료들이 아주 매력적이고 화려한 분들이다"라고 언급하며, 이들의 다채로운 관계가 드라마의 중요한 축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 특히 "쓸모없는 에스퍼 동료들도 꽤 있다"는 그의 언급은 작품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고의 캐스트와 최강의 스태프진이 뭉친 이 작품은 감독으로 ‘최애’, ‘트릴리온 게임’ 등을 연출한 무라오 요시아키와 야마우치 다이스케가 참여하고, 음악은 ‘JIN-仁-’, ‘의붓엄마와 딸의 블루스’의 타카미 유와 노부사와 노부아키가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울림: 이 가을, 우리의 삶에 찾아올 ‘조금만 마법’
‘조금만 에스퍼’는 우리에게 거창한 영웅 서사나 압도적인 스케일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지극히 평범한 한 남자가 ‘조금만’ 특별한 능력을 얻음으로써 그의 삶과 주변, 나아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조금만 마법’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엔터테인먼트 작품을 통해 우리가 얻는 변화는 거창하지 않지만, 분명 존재한다.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얻거나, 세상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작은 변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금만’ 변화들이 모여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할 수도 있다. 노기 아키코 작가와 오이즈미 요 배우의 환상적인 시너지가 펼쳐낼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재미와 함께 깊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이 가을, ‘조금만 에스퍼’가 선사할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SF 로맨스를 통해 우리 각자는 어떤 ‘조금만’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그리고 그 변화들이 과연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다음 주에는 어떻게 될까" 예측하며 즐기다 보면, 어쩌면 우리 안에서도 ‘조금만 에스퍼’의 힘이 움트기 시작할지도 모를 일이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2025년 10월 첫 방송되는 드라마 ‘조금만 에스퍼’는 오이즈미 요와 노기 아키코의 ‘최강 태그’로 기대를 모은다. 해고된 샐러리맨이 ‘조금만 에스퍼’가 되어 세상을 구하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노기 작가 특유의 ‘조금 이상한’ SF와 인간적인 메시지가 어우러진다. 이 작품은 사랑과 동료애, 구원의 의미를 탐색하며, 작은 변화가 만들어낼 큰 울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조금만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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