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rend
home
트렌드 요약
home

맨유, '공격 올인'인가 '공격만 올인'인가? 셰슈코 영입이 던지는 질문

Page Url
https://www.know.it.kr/trend_kr/20250809/man-utd-sesko-transfer-midfield-dilemma
Published
2025/08/09 21:43
Status
Published
Keyword
맨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득점 가뭄 끝낼 새로운 삼각편대, 올드 트래포드에 부는 변화의 바람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뜨겁게 달궜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득점력 부족이라는 뼈아픈 숙제를 안고 있었다. 리그 38경기에서 단 44골, 경기당 평균 1.16골이라는 초라한 기록은 무려 51년 만의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안겨주었다. '명가재건'을 외치던 맨유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행보를 보이며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에 나섰다. 울버햄튼에서 검증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와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며 이미 화력을 보강했고, 이제 그 정점에는 '슬로베니아 특급' 스트라이커 베냐민 셰슈코의 합류가 자리하고 있다. 74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377억 원이라는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 셰슈코는 팬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올드 트래포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과연 이 새로운 공격 삼각편대가 지난 시즌의 득점 가뭄을 해소하고 맨유를 다시금 우승 경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셰슈코, 왜 맨유를 택했나? 미래를 향한 과감한 베팅

베냐민 셰슈코의 맨유행은 단순히 뛰어난 공격수 한 명의 영입을 넘어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셰슈코는 과감히 맨유를 선택했다. 그의 선택 배경에는 맨유 수뇌부가 제시한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깊은 신뢰가 깔려 있었다. 그는 맨유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조만간 최고의 트로피를 다시 노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젊고 야망 있는 선수들이 단순히 현재의 성공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비전을 중시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2003년생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셰슈코는 195cm의 장신과 시속 36km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속도, 압도적인 공중볼 장악력, 그리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기술까지 겸비한 보기 드문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RB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큰물'에서도 통할 잠재력을 증명했던 그가 맨유의 공격진에 어떤 파괴력을 더할지 기대감이 커진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테크니컬 디렉터의 극찬처럼, 셰슈코는 세계 축구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젊은 재능 중 한 명이며, 그의 합류는 맨유가 단순히 양적인 보강을 넘어 질적인 도약을 꿈꾸고 있음을 시사한다.

'화려한 공격' 뒤 숨겨진 '불안한 중원', 맨유의 아킬레스건은?

맨유가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에 '올인'하다시피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쿠냐, 음뵈모에 이어 셰슈코까지 영입하며 지난 시즌의 득점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축구는 11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팀 스포츠다. 공격이 아무리 화려해도 중원이 약하다면 그 빛은 바래기 마련이다. 영국의 여러 매체들은 맨유의 다음 숙제가 바로 '중앙 미드필더' 문제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부담을 덜어주고 그와 완벽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파트너의 부재가 가장 큰 골칫거리로 지적된다. 현재 맨유 스쿼드에는 마누엘 우가르테, 카세미루 같은 선수들이 있지만, 우가르테는 아직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증명하지 못했고, 33세의 카세미루는 과거와 같은 활동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비 마이누나 토비 콜리어 같은 젊은 재능들이 있지만, 콜리어의 임대 이적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당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공격에 쏟아부은 막대한 자금만큼 중원 보강이 절실한 시점, 맨유는 과연 이 '아킬레스건'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문제아' 매각 난항, 이적시장 막바지 맨유의 셈법은?

중원 보강의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맨유 앞에는 또 다른 현실적인 벽이 가로막고 있다. 바로 '문제아'로 분류되는 선수들의 매각 난항이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제이든 산초는 높은 몸값을 자랑하지만, 이들의 높은 주급과 기량에 대한 의문으로 인해 구매 희망 팀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 세 선수의 추정 몸값만 해도 약 1696억 원에 달한다. 이들을 성공적으로 매각한다면 중원 보강을 위한 충분한 실탄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르나초는 첼시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지만, 산초는 유벤투스가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를 원하고 있어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안토니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이 잠잠해지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심지어 새로운 공격수 셰슈코의 영입으로 라스무스 호일룬마저 약 749억 원에 매각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적시장이 9월 1일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 맨유는 이 복잡한 셈법을 풀어낼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기존 선수들의 처분이 원활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대형 영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공격 균형과 중원의 숙제: 트로피를 향한 맨유의 진짜 시험대

이번 여름 맨유의 이적시장은 마치 '공격력에 모든 것을 건다'는 선언처럼 보인다. 지난 시즌의 득점 부진을 설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팀의 전반적인 균형을 고려할 때 중원 보강 문제는 여전히 맨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약점으로 남아있다. 화려한 공격진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중원 지원이 필수적이다. 압박에 능하고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질 좋은 볼을 공급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라도 고립될 위험이 크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가 다시 거대한 성공을 일구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개인의 뛰어난 재능을 모으는 것을 넘어,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팀 전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적시장 마감일이 임박해오면서 맨유는 중원 문제 해결을 위한 최후의 수를 둘 것인가, 아니면 현재 스쿼드로 시즌을 맞이할 것인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결국 맨유가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는 새로 구성된 공격진의 폭발력과 함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의 허리 역할을 해줄 중원의 안정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시즌 맨유가 보여줄 모습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이적시장 전략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1년 만의 최악 득점 기록을 만회하기 위해 슬로베니아 특급 셰슈코를 포함한 역대급 공격진을 구축했다. 1377억 원을 투자하며 공격 보강에 올인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중원 문제와 '문제아' 선수단 처분 난항은 팀의 향후 행보에 큰 숙제를 안기고 있다.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맨유의 마지막 퍼즐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lated Posts

리스트 보기
Search
사라진 ‘처서 매직’: 기후변화 속 한국의 여름은 길어진다
2025/08/22 07:34
사라진 ‘처서 매직’: 기후변화 속 한국의 여름은 길어진다
2025/08/22 07:34
Lo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