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실적, 견고한 성장세 입증
KT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통신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KT는 핵심 사업 부문의 견고한 성장과 비통신 분야 자회사들의 고른 약진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발표에 따르면, KT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6% 급증한 7,333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6,837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영업이익 또한 무려 105.4%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보이며 1조 100억 원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매출액 역시 13.5% 증가한 7조 4,200억 원을 달성하며, KT가 단순히 전통적인 통신사의 영역을 넘어선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사실 통신 업계의 성장 둔화와 시장 포화라는 우려 속에서 이처럼 압도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은 단순히 숫자를 넘어선 의미가 있다. 이는 KT가 핵심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꾸준히 발굴하고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온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AICT’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점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이번 2분기 실적은 단순한 단기적 성과가 아니라, KT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자,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기업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는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KT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소폭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기도 했다. 앞으로 KT가 이러한 기세를 몰아 지속적인 성장 궤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바일 사업의 약진과 가입자 증가의 배경
이번 2분기 실적을 견인한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단연 이동통신 사업의 선전이다. KT의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5G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약 79.5%를 차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5G 전환율이 높다는 것을 넘어, 이는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며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경쟁 환경의 변화가 KT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경쟁사인 SK텔레콤의 데이터 보안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부 고객들이 SK텔레콤에서 KT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KT의 모바일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사이버 공격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1분기 대비 105만 명, 그리고 전년 동기 대비 259만 명이라는 놀라운 증가세를 보이며 약 2,749만 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반사이익은 분명 KT의 2분기 호실적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러한 외부적 요인만으로 KT의 압도적인 성과를 설명할 수는 없다. 오랜 기간 축적된 자체적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 노력, 촘촘한 네트워크 커버리지 구축, 그리고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끊임없는 투자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이다. 고객 이탈이 심화될 수 있는 포화된 통신 시장에서 안정적인 가입자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은 그 자체로 기업의 강력한 저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KT는 이러한 기회를 발판 삼아 모바일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선 사업과 자회사들의 시너지 효과
이동통신 사업의 눈부신 성과와 함께, KT의 유선 사업과 주요 자회사들의 활약 또한 2분기 호실적의 숨은 주역으로 평가된다. 유선 사업 매출은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특히 비대면 활동의 증가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5월에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 기반을 더욱 확대하며 관련 매출을 2.1% 끌어올렸다. 인터넷TV(IPTV) 서비스 역시 가입자가 949만 명에 달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KT가 유선과 무선이라는 전통적인 통신 사업의 양 축을 모두 굳건히 다지고 있으며, 통신 인프라의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KT는 자회사들의 비통신 사업 부문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며 사업 다각화의 결실을 맺고 있다. 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및 호텔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 성장했으며, 서울 동부에 위치한 ‘동서울 복합단지’ 재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분양도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KT가 보유한 유휴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요 증가와 기업 고객 대상 AI 클라우드 판매 증대로 매출이 23%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발맞춰 KT가 적절한 시기에 투자하고 시장을 선점하려 노력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통신 사업을 넘어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안착은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다.
미래 성장의 핵심, AICT 전환 전략 가속화
KT는 이번 사상 최대 실적 발표를 통해 단순한 통신사를 넘어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AICT는 인공지능(AI), 통신(Telecommunication),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의미하는 KT의 핵심 전략 용어이다. 이는 기존의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비전의 표출이기도 하다. KT는 이미 이러한 비전의 실현을 위해 글로벌 IT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자사의 대표적인 미디어 플랫폼인 '지니 TV'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 기반의 거대 언어 모델(LLM)을 통합하여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똑똑하고 개인화된 미디어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KT는 올해 하반기에는 기밀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와 챗GPT(ChatGPT) 기반의 한국어 AI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한국어 AI 모델 개발은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AI 서비스 제공과 데이터 주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행보는 KT가 단순한 통신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AI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것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 장민 KT CFO는 이러한 AICT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KT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려 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치 제고 노력
KT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핵심 통신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주요 포트폴리오 자회사들의 좋은 결과 덕분에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CT 회사로의 전환을 계속 가속화하고, 가치 제고 계획을 지체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래 전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KT가 단기적인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KT는 AI 중심의 사업 재편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AICT’ 전략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미디어,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구체적인 형태로 발현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급변하는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 속에서 KT가 단순히 생존을 넘어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적극적인 시도이자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를 제공한다. 앞으로 KT가 AICT 전환을 통해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을 놀라게 할지, 그리고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KT의 과감한 변신은 비단 통신 업계뿐 아니라 국내 전체 ICT 산업의 미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할 때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KT가 그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KT가 2025년 2분기 핵심 통신 사업과 비통신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SK텔레콤의 보안 이슈로 인한 가입자 유치 효과와 5G 전환율 상승이 모바일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KT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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