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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빗썸의 추격과 두나무의 수성…업계 판도 변화의 서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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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now.it.kr/trend_kr/20250815/bithumb-chase-dunamu-defense-crypto-market-korea
Published
2025/08/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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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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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의 거침없는 외형 성장, 그 이면의 고민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였다. 오랫동안 업비트의 아성에 가려졌던 빗썸이 매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은 올 상반기 영업수익, 즉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5% 급증한 3291억 6394만 원을 달성하였다. 이는 실로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그 배경에는 무엇보다 KB국민은행과의 실명계좌 제휴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탄탄한 주거래 은행과의 연계는 신규 고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이 분명하다. 또한,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점도 빗썸의 외형 성장에 불을 지핀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상황에서, 빗썸이 발 빠르게 움직이며 그 흐름을 타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다. 매출의 고속 성장에 비해 수익성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1억 2401만 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50억 4047만 원을 기록하며 46.5%나 줄어들었다. 빗썸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이용자 혜택 강화 활동과 가상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비용 반영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고객 유치 전략이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보다 정교한 수익 관리 전략이 필요했을까. 빗썸의 상반기 실적은 성장과 고민을 동시에 보여주는 흥미로운 대목이라 하겠다.

굳건한 1위 두나무, 시장의 신뢰를 다지다

빗썸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부동의 1위 자리는 여전히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두나무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이 8019억 462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였다. 비록 빗썸의 매출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나무는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며 시장 리더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였다. 영업이익은 5491억 867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4181억 6218만 원으로 4.9% 상승하였다. 이는 빗썸이 수익성 하락을 경험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두나무의 이러한 견조한 실적은 단순히 시장의 회복세에 편승한 결과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나무 측은 가상자산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과 더불어, 미국의 지니어스법안 등 글로벌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신뢰가 일부 반영된 점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규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수록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전한 투자 심리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업비트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시장 내 안정성과 신뢰가 이러한 긍정적인 외부 환경과 시너지를 내며 독보적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덩치 싸움에서는 여전히 두나무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내실 면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익성 희비 교차, 전략적 선택의 결과인가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에서 뚜렷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빗썸의 경우,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용자 혜택 강화 활동과 가상자산 평가손실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수수료 할인 등의 정책을 펼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또한,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평가손실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 두나무는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하면서도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이는 시장 회복세와 더불어 규제 환경의 변화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두 기업의 상반기 실적은 단순히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각 기업이 처한 시장 상황과 이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빗썸은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선택했고, 두나무는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다른 전략이 미래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곡점, 규제와 금리 인하 기대감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개별 기업의 실적을 넘어,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거시적인 흐름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와 더불어 지니어스법안 같은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걷히는 모습이다. 규제가 명확해진다는 것은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이는 다시 기관 투자자나 일반 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에는 규제 부재로 인해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음을 상기한다면, 이러한 변화는 시장 성장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불어, 글로벌 금융 시장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인하되면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이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금리 환경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가상자산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할 여지가 충분하다. 물론 금리 인하 시점이나 폭에 따라 그 영향은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규제와 유동성이라는 두 가지 축이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향한 경쟁,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 두 거대 공룡, 두나무와 빗썸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두나무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빗썸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에서 나타난 희비는 각자의 전략적 방향성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빗썸이 사용자 혜택 강화에 투자하여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면, 두나무는 시장 신뢰와 규제 변화에 발맞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 모양새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와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두 거래소는 또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순히 거래량 경쟁을 넘어, 사용자 보호, 기술 혁신, 그리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얼마나 신뢰를 확보하느냐가 미래 시장의 승자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어쩌면 가상자산 시장은 이제 막 그 진정한 경쟁의 서막을 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펼쳐질 두 공룡의 흥미진진한 대결과 함께, 더욱 성숙해질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올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빗썸의 매출 급증과 두나무의 견고한 1위 수성이라는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보였습니다. 빗썸은 신규 고객 유입과 시장 관심 증가로 외형적 성장을 이뤘으나,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과 가상자산 평가 손실로 상반기 전체 수익성은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반면 두나무는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까지 개선하며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였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글로벌 규제 논의가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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