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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뉴욕 증시를 신흥시장으로 전락시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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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now.it.kr/trend_kr/20250815/trump-second-term-us-stock-market-emerging-market-risk
Published
2025/08/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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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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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세계 질서의 예측 불가능한 변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은 또다시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연초 대비 1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견조한 움직임을 보인다. 이는 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 생산성을 높이고 관련 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뜨거운 기대감 속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통적인 국정 운영 방식이 미국의 고유한 시장 프리미엄을 잠식하고, 심지어 뉴욕 증시가 튀르키예나 아르헨티나, 중국과 같은 신흥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단순히 경제 지표의 변동성을 넘어, 지난 100년간 세계 경제의 근간을 이루었던 미국의 법치주의, 중앙은행 독립성, 그리고 견제와 균형 시스템이라는 3대 축이 흔들리는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연구부문 책임자를 지냈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 "미국이 마치 신흥시장처럼 변하고 있다"고 개탄한다. 그는 많은 신흥시장에서 적용되는 기준들이 점차 미국에서 새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통계를 담당하는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그 단적인 예라고 지적한다. 과연 자유무역의 상징이자 글로벌 경제의 심장이었던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와 대통령의 자의적 정책 결정이 만연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전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으며, 이는 투자 전략 수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독재자式 행보, 미국의 근간을 뒤흔들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200일은 그야말로 파격과 전횡의 연속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는 의회를 통한 합법적인 입법 절차 대신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주요 정책들을 강행하고, 심지어 중앙은행의 독립성마저 노골적으로 흔드는 행태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제롬 파월 의장 후임자 인선에 나서는 방식으로 현재 의장을 압박하는 비상식적인 행보까지 서슴지 않았다. 또한, 그는 법원에 자신의 관세 정책에 반하는 판결을 내리지 말라고 직접 압박하는가 하면, 고용 통계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고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으켰다. 심지어 BLS는 트럼프의 분노를 샀던 월간 고용 동향을 아예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민간 기업에 대한 개입은 더욱 충격적이다. 인텔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이 중국과 가깝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난 뒤 중국에 AI 반도체 수출을 허용하는 대신 중국 매출의 15%를 정부에 내도록 하는 수출면허세 신설을 검토하는 기상천외한 정책까지 등장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러한 수출면허세를 다른 기업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시장에 큰 파장을 던졌다. 심지어 US철강을 일본 일본제철에 매각하는 과정에서는 미 행정부가 황금주를 갖도록 하여, 정부가 합병사 경영에 직접 목소리를 내고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는 마치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대형 기술업체의 황금주를 보유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행태는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관세 폭풍이 바꾼 세계 무역지도와 그 부작용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은 단연 관세를 통한 무역 지도의 재편이다. 취임 200일 동안 미국은 전례 없는 관세 폭풍을 일으켰다. 지난 4월 5일부터 모든 교역 상대국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더해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50%,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25% 등 품목별 고율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관세는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며, 의약품 관세는 최고 2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고하여 관련 산업에 엄청난 파장을 예고한다. 오는 7일 발효될 국가별 차등 상호관세까지 적용되면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18.3%로 수직 상승하여 1934년 이후 9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는 예일대 예산연구소의 분석은 이러한 변화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유무역의 상징이자 글로벌 경제 질서의 중추였던 미국이 불과 200일 만에 보호무역주의의 선봉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기울어진 운동장을 교정하는 작업"이라 칭하며 무역 적자 해소의 만능 키로 치켜세우지만, 그 부작용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예일대 연구소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물가가 단기적으로 1.8% 상승하고, 이는 미국 가구당 연간 실질 소득이 약 2,400달러(약 333만 원) 줄어드는 효과와 같다고 분석한다. 특히 의류와 직물 분야는 타격이 가장 커서, 신발과 의류 가격이 단기적으로 각각 40%, 38% 상승하고, 장기적으로도 19%, 17%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 명확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하락 압력을 받아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0.5%포인트씩 낮아지고, 이후로도 매년 0.4%포인트씩 성장률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미국의 무역수지가 외관상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외국산 제품 구매를 앞당겨 재고를 대량 비축했던 미국 기업들이 이후 수입을 줄이면서 나타난 되돌림 효과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임시방편적 개선은 본질적인 무역 구조 개선과는 거리가 멀며, 결국 트럼프식 관세 드라이브는 미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교역량 위축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낳고 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의 세계무역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5월 세계 교역량은 전월 대비 0.9% 감소하여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위축 양상을 보였다. 이는 트럼프의 일방주의적 관세 정책이 이미 전 세계 무역 흐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방증한다.

기축통화 달러의 위협과 뉴욕 증시 프리미엄의 소멸

미국 경제의 안정성을 상징하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와 뉴욕 증시가 누려온 선진국 프리미엄은 법치주의, 견제와 균형 시스템, 그리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에 기반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러한 미국의 근본적인 경제 시스템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연구부문 책임자를 지냈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 "많은 신흥시장에서 적용되는 기준들이 점차 미국에서 새 기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정부가 통계를 담당하는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거나 민간 기업 경영에 직접 개입하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간섭하는 행태는 신흥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라고 개탄한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달러의 기축통화 자리를 위협하고 미국의 프리미엄을 점차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5년 동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1년 뒤 주당순익(EPS) 대비 주가수익배율(PER) 평균은 17.5배로, 중국 상하이 지수(11.5배), 아르헨티나 S&P 메르발 지수(11.5배), 튀르키예 보르사 이스탄불 100 지수(7배), 심지어 한국 코스피 지수(13.7배)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았다. 이는 미국 시장이 누려온 고유한 안정성과 신뢰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였지만, 트럼프의 행보가 지속된다면 이러한 프리미엄이 점차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브레이크아웃 캐피털에 따르면,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점에 힘입어 미 국채 수익률은 신흥시장 국채에 비해 1.0~1.5%포인트 낮게 책정된다. 만약 이 프리미엄이 사라져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다면, 최근 국내총생산(GDP)의 100% 수준인 37조 달러로 불어난 미 국채 이자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여 미국 재정에 심각한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곧 국가 부채의 심화와 경제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시나리오이다. 특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사례에서 보듯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정치적 간섭으로 침해되면 투자자들은 해당 국가의 정책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막대한 자금 이탈과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될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 트럼프의 중앙은행 통화정책 개입은 해외 투자자들의 막대한 자금으로 버티는 미 국채 시장을 끝장낼 수도 있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불확실성의 그림자, 뉴욕의 미래는?

현재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과 일부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덕분에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장 프리미엄을 잃고 신흥시장으로 전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표면적인 안정감 아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의적인 정책 결정과 시장 개입 행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결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뉴욕 증시가 나락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가 드리워져 있다. 법치와 원칙이 아닌 대통령의 변덕에 따라 국가 정책과 민간 시장, 그리고 중앙은행의 운명이 좌우되는 환경은 자본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이는 결국 미국 시장이 오랜 시간 쌓아온 고유한 매력을 반감시킬 수밖에 없으며,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적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과 글로벌 교역량 감소는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뉴욕 증시는 특정 기술 섹터의 활황에 기댄 일시적인 상승일 수 있으며, 근본적인 경제 체질 변화 없이는 지속적인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의 행태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흔들고, 결국 미국이 누리던 프리미엄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시장을 아예 무시하고 기업에 직접 압력을 행사하며 가격 인상을 막고, 심지어 경제 보고서를 낸 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해고를 종용하는 등의 행태는 시장 경제의 기본 질서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이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미국이 다시금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선진 시장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세계 경제의 미래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가져올 불확실성과 그에 대한 전 세계의 현명한 대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뉴욕 증시는 AI 기대감에 상승하나, 그의 비전통적 행보가 시장 프리미엄 훼손 우려를 낳는다.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자의적 관세 정책은 미국을 신흥시장화하며 달러 기축통화 지위와 국채 안정성을 위협한다. 단기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자 신뢰 상실과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되어 예측 불가능한 시장 환경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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