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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실시간 콘텐츠'로 생존 돌파구 찾다…스포츠 중계가 이끄는 새로운 OTT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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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now.it.kr/trend_kr/20250816/korean-otts-find-breakthrough-in-live-content-sports-broadcasts-usher-new-era
Published
2025/08/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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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OTT 시장, '실시간'으로 무게추를 옮기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이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 다시보기(VOD) 서비스에 주력하던 이들이 최근 실시간 콘텐츠로 무게추를 옮기는 모습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다.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소요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에서 벗어나,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시청자를 유입하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읽힌다. 티빙과 쿠팡플레이 등 주요 토종 OTT들은 스포츠 이벤트와 예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실시간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스포츠 콘텐츠는 그 태생적인 현장성과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VOD로는 대체할 수 없는 강한 매력을 지닌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실시간으로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결국, OTT 기업들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대작 드라마나 영화 대신, 비교적 효율적인 비용으로 높은 시청률과 재방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포츠 라이브 중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OTT 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며,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과 쿠팡플레이, 실시간 인터랙션으로 승부수를 띄우다

토종 OTT들의 실시간 콘텐츠 전략은 단순히 방송을 송출하는 것을 넘어, 시청자와의 '인터랙션'에 방점을 찍고 있다. 티빙이 선보인 '같이볼래?' 서비스는 이러한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 서비스는 스포츠 경기 중계와 함께 각 팀의 팬들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팬덤중계'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팬 해설가의 유쾌한 입담과 다른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시간 채팅으로 공유하는 경험은 기존의 일방적인 시청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는 시청자들이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주체로 거듭나게 한다. 쿠팡플레이 역시 '쿠플쇼'를 통해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 축구 경기 생중계와 별도로 전문가와 다양한 게스트가 참여하는 분석 및 토크쇼를 결합하여 선보이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요일에 정기 편성되어 주요 경기 프리뷰나 하이라이트, 비하인드 분석 등을 제공하며, 스포츠 팬덤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유대감을 형성시키고, 플랫폼에 대한 애착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높은 제작비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콘텐츠의 다양성과 깊이를 확보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능동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영리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EPL 독점 중계와 첨단 기술로 스포츠 명가 입지 굳히다

스포츠 콘텐츠 강화의 최전선에는 단연 쿠팡플레이가 서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 독점 생중계는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시장에서 스포츠 명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미 K리그, F1, PGA 챔피언십 등 다양한 스포츠 리그를 중계해온 쿠팡플레이는 이번 EPL 중계권 확보로 유럽 4대 주요 축구 리그를 모두 독점하는 압도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는 스포츠 팬들에게 쿠팡플레이가 필수적인 플랫폼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쿠팡플레이는 단순한 중계를 넘어,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청 경험의 질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개막전을 포함한 주요 경기를 초고화질 4K 스트리밍으로 제공하여, 공의 움직임과 선수들의 섬세한 표정, 경기장 전체의 생생한 분위기를 현장에 있는 듯이 전달한다. 이는 스포츠 중계에서 화질이 결정적인 요소임을 고려할 때,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플랫폼의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또한, 주요 경기 프리뷰쇼와 데이터 기반 리뷰 콘텐츠를 제공하며 팬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실시간 채팅 기능과 타임머신 기능 도입 계획은 시청자들이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골라보는 재미'와 '문턱 낮추기'로 시청자 저변 넓히는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중계 전략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은 바로 '개인화된 시청 경험'의 제공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경기 중계에 도입된 '이원화된 중계 시스템'은 시청자들에게 전례 없는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깊이 있는 전술 분석과 전문적인 해설을 선호하는 팬들을 위해 배성재 캐스터와 한준희, 장지현 해설위원의 피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맨유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인기 크리에이터 감스트의 생생하고 감정 이입적인 해설 피드를 별도로 제공한다. 이는 시청자가 자신의 취향과 몰입도에 따라 원하는 중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하여,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방송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는 시청자 중심의 콘텐츠 제공이라는 OTT의 본질을 잘 살리고 있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패스'의 접근성을 대폭 높여 시청자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지금까지는 쿠팡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가입자에게만 추가 요금으로 제공되던 스포츠 패스를, 이제는 와우 멤버십 없이도 월 1만 6천 6백 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다. 이는 스포츠 콘텐츠만을 원하는 비(非)와우 멤버십 회원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플랫폼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콘텐츠, OTT 시장의 새로운 '왕좌의 게임' 될까?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공격적인 실시간 스포츠 콘텐츠 강화는 국내 OTT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OTT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는 곧 생존이자 성장의 핵심 열쇠이다. 드라마, 영화 등 고비용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스포츠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제작비 부담이 적으면서도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하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효율적인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안정상 한국OTT포럼 회장의 분석처럼, 스포츠는 고객 유지와 확보 수단으로서 매우 강력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경기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개인화된 중계, 실시간 소통, 그리고 프리미엄 혜택(해외 경기 직관 기회 등)까지 제공하는 쿠팡플레이의 전략은 스포츠 팬들에게는 거부하기 힘든 매력으로 다가선다. 이는 와우 멤버십의 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스포츠 콘텐츠 자체로도 충분한 유인책이 된다. 앞으로 국내 OTT 시장에서 스포츠 콘텐츠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이자 이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이들의 새로운 시도가 치열한 OTT 시장에서 승자가 될 결정적인 무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국내 OTT 플랫폼들이 콘텐츠 제작비 부담을 덜고 시청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실시간 콘텐츠, 특히 스포츠 중계에 집중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 독점 중계와 개인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며, 티빙 역시 상호작용형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하고 시청자 유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공통적인 흐름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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