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선수는 단연 사비 시몬스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이 특급 미드필더를 향해 유럽 유수의 빅클럽들이 치열한 구애를 펼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주전 선수인 자말 무시알라의 장기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인해 시몬스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동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까지 그의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복잡한 이적설의 중심에 선 시몬스는 그러나 오직 한 팀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바로 첼시이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시몬스가 다른 모든 제안을 뒤로하고 첼시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는 단순한 소문이 아닌, 선수 본인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의 '외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아니면 이적시장의 복잡한 방정식 속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까. 축구 팬들의 이목이 사비 시몬스의 다음 행보에 집중되는 이유이다.

유스부터 빛난 재능, PSV와 라이프치히에서 만개하다

사비 시몬스의 재능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20-21시즌에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PSG 1군 무대에 데뷔하며 '될성부른 떡잎'임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결국 시몬스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2022년 7월,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이 선택은 그의 축구 인생에 있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PSV에서 그는 첫 시즌만에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8경기에 출전하여 22골 1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PSV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로 임대 이적하며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그는 독일 무대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2023-24시즌 43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비록 이듬해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복귀 후 33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였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는 21세의 나이로 '유로 2024'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기여하는 등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국제적인 명성도 쌓아나가고 있다. 이처럼 꾸준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는 왜 그가 유럽 빅클럽들의 '영입 1순위'로 꼽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바이에른의 절박함과 첼시의 끈질긴 구애

시몬스를 향한 영입 경쟁이 더욱 뜨거워진 배경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자말 무시알라가 6개월 이상의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뮌헨은 그의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감'이 절실해졌다. '애물단지 미드필더'로 평가받던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결국 이적을 추진하면서 생긴 자리를 시몬스로 메우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 '빌트'지에 따르면 뮌헨은 시몬스 영입을 위해 첼시와 직접 회담을 진행하기도 하였고, 그의 이적료로 무려 1억 유로(약 1,480억 원)를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시몬스의 마음은 오직 첼시에 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시몬스가 첼시 외 다른 구단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첼시와 선수 개인 간의 합의는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와의 이적료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최종 이적 발표는 지연되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PSG로부터 5,000만 유로(약 810억 원)를 지불하고 시몬스를 완전 영입한 만큼, 상당한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첼시는 이미 올여름 리암 델랍, 제이미 기튼스 등 8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2억 5,000만 유로(약 4,067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몬스를 향한 첼시의 끈질긴 구애는 계속될 전망이다.

토트넘의 '손 대체자' 구하기, 맨시티의 하이재킹 시도

사비 시몬스 영입 경쟁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변수가 있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의 참전이다. 맨시티는 만약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대체자'로 언급되는 사비우를 영입할 경우, 시몬스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맨시티가 사비우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몬스를 '하이재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선수 이동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적시장의 복잡한 면모를 보여준다. 맨시티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구단이다. 만약 시몬스가 첼시가 아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의 이적을 선호한다면, 맨시티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몬스 본인이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하더라도, '오직 첼시'만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기에 맨시티의 개입이 큰 변수가 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로 가득 차 있다. 한 선수의 이적이 다른 선수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또 다른 팀의 영입 전략을 바꾸는 '스노우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사비우와 시몬스, 그리고 토트넘과 맨시티의 연결고리는 이번 이적시장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지의 행선지, 그러나 분명한 시몬스의 열망

현재 사비 시몬스의 최종 행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첼시와 선수 간의 개인 합의는 완료되었지만, RB 라이프치히와의 구단 간 합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언급한 대로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이적이 마무리되어야 라이프치히가 시몬스 협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는 마치 복잡한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처럼 여러 요소가 동시에 맞아떨어져야만 최종 그림이 완성되는 상황과도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몬스 본인의 첼시에 대한 강한 열망이다. 그는 리버풀, 토트넘,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명문 구단들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불구하고 오직 첼시만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선수의 의지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아무리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고 좋은 조건을 내걸어도 선수가 원하지 않는다면 이적은 성사되기 어렵다. 그의 확고한 의지가 첼시 이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사비 시몬스. 그가 과연 자신이 그토록 열망하는 스탬퍼드 브리지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이적시장의 막판 뒤집기 속에 또 다른 반전이 일어날지, 다가올 몇 주간 유럽 축구계의 시선은 사비 시몬스에게 고정될 것이다. 그의 선택이 다음 시즌 유럽 축구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 미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사비 시몬스의 행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첼시를 향한 그의 확고한 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과연 네덜란드 특급 미드필더 시몬스는 스탬퍼드 브리지에 입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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