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L 왕좌를 건 세기의 대결: 커런트 대 프라이드
내셔널 위민스 사커 리그(NWSL)의 최고봉을 가리는 뜨거운 승부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8월 16일 토요일, 캔자스시티 커런트는 무려 8주 만에 홈 구장인 CPKC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올랜도 프라이드를 맞이한다. 이 경기는 단순한 정규 시즌 매치를 넘어, 리그 선두를 달리는 커런트와 그 뒤를 맹렬히 추격하는 프라이드의 자존심이 걸린 진정한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현재 1위인 캔자스시티 커런트(13승 2패, 승점 39점)와 2위 올랜도 프라이드(8승 4무 3패, 승점 27점)의 승점 차는 12점으로, 커런트가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오후 3시(중부 표준시)에 시작하며, 캔자스대학교 보건 시스템이 후원하는 ‘뇌 건강 인식의 밤’ 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경기 외적인 의미도 더해진다. 경기는 CBS를 통해 전국에 중계될 예정이며, 월드 피드와 KC 커런트 앱(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커런트가 홈에서의 무패 행진과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프라이드가 이변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불패 신화의 요새, CPKC 스타디움: 커런트의 홈 이점
CPKC 스타디움은 여성 프로 스포츠만을 위해 지어진 세계 최초의 경기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캔자스시티 커런트에게는 그야말로 ‘불패의 요새’와 다름없다. 2024년 3월 16일 개장 이래, 커런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CPKC 스타디움에서 총 28경기를 치렀고, 놀랍게도 24승 1무 3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자랑한다. 특히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는 19경기에서 15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강세를 보인다. 올 시즌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거나 비긴 적이 없어 리그 내 유일한 무패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7번의 홈 경기 중 16번을 승리했으며, 이 기간 동안 상대 팀을 44대 9로 압도적인 골 득실차로 제압한 점은 커런트의 홈 경기 지배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처럼 견고한 홈 경기력은 팀의 사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 원정 팀에게는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더불어 선수들의 투지가 어우러져 CPKC 스타디움은 진정 NWSL에서 가장 방문하기 어려운 경기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들의 홈 이점은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리그를 지배하는 골 득점자, 템와 차윙가: MVP의 위용
캔자스시티 커런트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 템와 차윙가는 2025 NWSL 골든 부트 경쟁에서 10골 2도움으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4 NWSL MVP와 골든 부트 수상자인 그녀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탁월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CPKC 스타디움에서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홈 경기 19회 출장 만에 21개의 공격 포인트(17골 4도움)를 기록했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24경기에서 25개의 공격 포인트(19골 6도움)를 올렸다. 그녀는 NWSL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정규 시즌 30골 고지(40경기 출장)를 밟으며 크리스텐 프레스의 기록(51경기)을 가볍게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캔자스시티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리그 전체로는 15번째로 단일 클럽에서 30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최근에는 NWSL 역사상 최초로 5경기 연속 원정 경기 득점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그녀는 올 시즌 6개의 결승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는 크리스탈 던, 미지 퍼스, 바브라 반다와 함께 NWSL 정규 시즌 최다 결승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러한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템와 차윙가는 선수 경력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8월 14일에는 캔자스시티 스포츠 위원회로부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의 존재는 커런트의 연승 행진과 리그 선두 질주에 결정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명장의 200번째 승부와 핵심 선수들의 불꽃 튀는 대결
이번 주말 경기는 블라트코 안도노프스키 캔자스시티 커런트 감독 겸 스포츠 디렉터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가 NWSL 정규 시즌에서 감독으로서 치르는 200번째 경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달성하는 위대한 이정표이다. 안도노프스키 감독은 이미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0경기를 지휘한 네 번째 감독이며, 정규 시즌 승리 부문에서도 역대 2위를 단독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재 100승 달성까지 단 3승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 역시 두 번째로 이 기록을 세우는 감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NWSL 역사상 가장 긴 5번의 연승 행진 중 3번을 지휘했다는 사실이다. 그의 탁월한 전술적 역량과 리더십은 커런트의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의 핵심 선수들이 펼칠 불꽃 튀는 개인 기량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캔자스시티의 미드필더 데빈하는 최근 정규 시즌 150번째 경기에 출장했으며, 올랜도 프라이드를 상대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개의 공격 포인트(14골 4도움)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다. 그녀는 2017년 NWSL 데뷔 이후 매 시즌 프라이드를 상대로 최소 1골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랜도 프라이드의 공격수 바브라 반다는 골든 부트 경쟁에서 8골 1도움으로 3위에 올라 있으며, 올 시즌 유일하게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이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은 70개의 슈팅과 3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 두 선수의 활약은 경기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우승을 향한 여정: 리그 판도를 가를 단 하나의 승부
캔자스시티 커런트는 현재 8경기 연승이라는 리그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NWSL 정규 시즌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8월 8일 유타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이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구단 역사상 50번째 정규 시즌 승리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이들은 13승 2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으로 시즌 첫 15경기에서 13승을 거둔 NWSL 역사상 최초의 팀이 되었으며, 2024년 10월부터 지난 19번의 정규 시즌 경기 중 17번을 승리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17승 중 12승은 2골 차 이상의 큰 점수 차이로 따낸 것이며, 2025년에만 9경기가 포함된다. 2024 시즌이 시작된 이래 2골 차 이상 승리한 정규 시즌 경기 수는 19회로, 워싱턴 스피릿(13회)보다 6회나 더 많아 커런트의 지배력을 입증한다. 이번 올랜도 프라이드와의 경기는 단순히 연승을 이어가는 것을 넘어, 리그 선두를 더욱 굳건히 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올랜도 역시 상위권 팀으로서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고자 할 것이 분명하다. 부상자 명단에는 가브리엘 로빈슨, 알라나 쿡, 크리스틴 해밀턴, 바네사 디베르나르도, 클레어 개그니, 엘리자베스 볼 선수가 포함되어 있지만, 캔자스시티 커런트는 여전히 강력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팬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두 팀이 펼칠 치열한 승부와 함께, 템와 차윙가와 데빈하 등 스타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캔자스시티 커런트가 12점 차 선두를 지키며 올랜도 프라이드와의 홈 경기를 앞둔다. 템와 차윙가의 맹활약과 구단의 압도적인 홈 경기 승률이 주목받는 가운데, 블라트코 안도노프스키 감독의 200번째 NWSL 정규시즌 경기는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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