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컵대회 전승 우승 넘어 V리그 2강 시대 여나? 육서영의 비상과 김호철 감독의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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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못 막는’ 육서영, 2년 속상함 풀고 MVP 날개 달다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IBK기업은행의 전승 우승은 물론, 그 중심에는 단연 육서영 선수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결승전 MVP를 거머쥔 그의 모습은 2년 전 아쉽게 놓쳤던 우승컵에 대한 간절함을 오롯이 담아낸 듯했다. 당시 GS칼텍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은 어쩌면 오늘, 더욱 강인한 육서영을 만든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경기 전 상대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육서영 봉쇄를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1세트에는 다소 주춤하며 3득점에 그쳤으나, 이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19점을 추가, 총 22득점으로 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는 단순한 득점을 넘어, 도로공사의 수비 전략을 무력화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초반엔 좀 막았는데 후반에 반대쪽에서도 터지다 보니 어려웠다"는 김종민 감독의 아쉬운 토로는 육서영 선수의 예측 불가능한 공격 패턴과 넓어진 공격 범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IBK기업은행이 4세트에서 6점 차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을 때도, 육서영은 침착하게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팀의 추격에 불을 지폈다. "지고 있어도 쫓아갈 수 있는 팀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역전승의 드라마를 완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글쎄요, 그 순간의 집중력과 승리에 대한 열망은 MVP라는 개인적인 영예를 넘어, 팀 전체에 강한 승리 의지를 불어넣는 촉매제가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물론 팀 스포츠에서 한 선수의 활약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육서영 선수의 성장과 그가 보여준 투지는 IBK기업은행이 이번 컵대회에서 이뤄낸 가장 큰 수확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젊은 에이스의 비상은 다가오는 V리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중요한 신호탄이 되고 있다.
백전노장 김호철 감독, 5년 만에 여자팀 첫 우승… ‘분위기’의 리더십
IBK기업은행의 컵대회 우승 뒤에는 백전노장 김호철 감독의 묵직한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남자 배구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가 여자 배구팀 지휘봉을 잡은 지 5년 만에 이뤄낸 첫 우승이라는 점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매번 중하위권에 머물며 봄배구에 목말랐던 선수들에게는 이 쾌거가 더욱 값질 터이다. 김호철 감독은 현대캐피탈 시절 삼성화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남자 배구 흥행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여자 배구는 그에게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다. "형님, 여자팀은 몇 년은 해야 이해가 될 겁니다"라는 차상현 전 감독의 조언이 그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글쎄요, 남자팀이 전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승률을 높이는 구조라면, 여자팀은 선수들의 분위기와 하고자 하는 의욕을 섬세하게 조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그의 통찰은 여자 배구만의 특성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실력보다는 선수들의 의욕을 어떻게 이끌어낼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분위기가 좋으면 연습도 경기력도 최고조에 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하고 고함을 쳐도 소용없다는 그의 경험담은 여자팀 지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 이번 컵대회 결승전에서도 첫 세트를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의 모습에서 김 감독이 만들어낸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선수들이 너도나도 물을 뿌리며 활짝 웃는 모습은 감독과 선수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상징한다. "오랜만에 (물세례를) 받아봐서 시원하고 좋더라. 자주 받아도 괜찮다"는 그의 말에서는 첫 우승의 기쁨과 함께 선수들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이 묻어난다. 어쩌면 이번 컵대회 우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김호철 감독이 IBK기업은행이라는 팀에 심어놓은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이룬다'는 동료애의 결실일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다가오는 V리그 시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은 물론이다.
임명옥 효과와 육서영의 비상, IBK기업은행 V리그 우승 노린다
IBK기업은행의 컵대회 전승 우승은 다가오는 2025-2026 V리그 시즌에서 이들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임명옥 선수의 영입 효과는 팀 전력의 핵심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도로공사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은 지난 시즌 수비, 디그, 리시브 효율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던 베테랑이다. 그의 합류는 IBK기업은행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 공수 밸런스를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비 안정은 곧 공격의 효율성 증대로 이어진다. 임명옥 선수의 안정적인 리시브 덕분에 세터진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 선수는 물론 최정민, 이주아 선수로 구성된 중앙 공격진까지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육서영 선수는 컵대회 예선에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32점을 폭발시키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의 성장세는 단순히 개인적인 기량 발전을 넘어, 임명옥 선수의 안정적인 후방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본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자원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재계약하며 여전한 파워를 예고했고, 아시아쿼터 알리사 킨켈라(호주) 역시 육서영, 황민경, 이소영 등 국내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의 좌측 날개 공격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철 감독이 언급했듯, 새로운 시즌에는 "누가 뛸지 모르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는 팀 내부 분위기는 IBK기업은행의 전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어쩌면 컵대회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조직력과 국내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강점들이 V리그 무대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사뭇 귀추가 주목된다.
도로공사, 모마-타나차-강소휘 삼각편대로 V리그 2강 구도 굳힌다
IBK기업은행의 컵대회 우승은 물론, 결승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국도로공사 역시 다가오는 V리그 시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두 팀의 컵대회 결승 대결은 단순히 트로피를 놓고 겨루는 것을 넘어, 새 시즌 V리그 '2강' 구도의 서막을 알리는 예고편과 같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도로공사는 쌍포 강소휘와 김세인을 앞세워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GS칼텍스를 꺾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강소휘 선수의 공격력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자원까지 더해지면 도로공사의 공격력은 가히 여자부 최강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V리그에서 기량이 이미 검증된 '외국인 거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하며 화력을 보강했고, 태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또한 변함없는 공격력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강소휘-모마-타나차로 이어지는 막강한 '삼각편대'는 어쩌면 다른 어떤 팀도 쉽게 막을 수 없는 파괴력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이정철 SBS 해설위원 역시 도로공사의 이 삼각편대가 "기업은행과 투톱 경쟁을 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물론 컵대회에서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해 완전한 전력을 평가하기 어려웠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기량만으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준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이 두 팀의 치열한 선두 경쟁은 다가오는 V리그 시즌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이며, 배구 팬들에게는 사뭇 즐거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V리그 새 시즌 판도 예측, '봄 배구' 단골팀들의 고전 예상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다가오는 V리그 시즌의 '2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다른 팀들의 전력 변화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봄 배구'에 나섰던 팀들이 오히려 전력 약화 요인을 안고 있다는 점은 올 시즌 V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은퇴 공백을 메우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그의 존재감은 단순히 한 선수의 부재를 넘어, 팀 전체의 리더십과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건설 역시 모마와 이다현 선수의 이적 공백에다가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 정지윤, 양효진 선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위험 요인까지 안고 있어 지난 시즌만큼의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정관장 또한 지난 시즌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선수가 모두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이들의 공백을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지, 글쎄요, 그 결과에 따라 팀 성적이 크게 요동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지난 시즌 득점 1위에 빛나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선수가 건재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에 이어 '3강'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실바 선수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며, 다른 팀들의 전력 약화가 오히려 GS칼텍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최하위에 머물렀던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 선수를 영입하며 파워 넘치는 공격력을 기대하고 있지만, 컵대회에서 토종 선수들의 무기력한 모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이정철 위원은 "새 시즌 V리그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섰던 팀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등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확인되는 시즌 초반 전력 판도가 윤곽을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V리그 전체의 흥행과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임은 물론이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IBK기업은행이 컵대회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V리그 2강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MVP 육서영의 폭발적인 활약과 김호철 감독의 섬세한 리더십이 빛났으며, 임명옥 영입으로 공수 안정화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 또한 강소휘-모마-타나차 삼각편대로 강력한 2강 구도를 형성,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하며 배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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