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K리그1 우승 초읽기…10번째 별 향한 운명의 수원FC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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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10번째 별을 향한 마지막 관문
K리그1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전북 현대가 마침내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1 우승 탈환이라는 대기록의 한 걸음만을 남겨둔 셈이다. 오늘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 홈 경기는 전북 현대에게 단순한 정규리그 최종전을 넘어 '조기 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거머쥘 수도 있는 운명의 일전으로 다가온다. 현재 승점 68점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은 2위 김천 상무에 무려 13점 앞서 있다. 남은 6경기 중 2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이번 수원FC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같은 시각 김천 상무가 FC안양 원정에서 패배한다면,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남겨둔 채 압도적인 승점 차이로 K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는 2018년 스플릿 제도 도입 이후 전북이 세웠던 최단 기간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것으로, 축구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과연 전북 현대는 홈 팬들 앞에서 10번째 K리그1 우승의 감격을 미리 맛볼 수 있을까.
홈에서 끝낼 염원, 그러나 신중한 포옛 감독
전북 현대 선수단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K리그1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충분히 체력을 비축한 만큼, 외국인 공격수 듀오 콤파뇨와 티아고를 필두로 송민규, 이영재, 강승윤 등 2선 자원들이 위력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최근 2무 1패로 다소 주춤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지난 제주전 오심 논란이 있었던 만큼 팀의 사기가 크게 꺾이지는 않은 모습이다. 오히려 강상윤의 복귀로 중원의 안정감까지 더해진다면, 전북의 위력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들뜬 분위기를 경계하며 끝까지 신중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수원FC전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글쎄, 김천 상무의 경기 결과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임을 분명히 했다. 이겨서 K리그1 우승을 쟁취하는 것과 상대의 패배로 우승을 얻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그의 발언에서, 자력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과 선수단에 대한 마지막까지의 집중을 주문하는 베테랑 감독의 면모가 엿보인다. 어쩌면 이러한 신중함이 전북 현대의 10번째 우승 확정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들러리 거부하는 수원FC, 강등권 탈출 절박함
전북 현대가 K리그1 우승을 향한 축제 분위기라면, 수원FC는 강등권 탈출이라는 절박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현재 승점 38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FC는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은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닌, 팀의 잔류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 분명하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전북의 우승 들러리가 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의 말처럼 수원FC의 상황이 전북보다 더욱 절박하기에, 그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FC는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특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싸박은 후반기 15골로 K리그1 득점 선두에 오르며 위협적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움직임과 싸박의 파괴력을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2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FC가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강등권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리그1의 잔류를 향한 수원FC의 간절함이 전북의 우승 염원과 충돌하며,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역사적인 조기 우승의 재현과 미뤄진 축포
만약 전북 현대가 오늘 수원FC를 꺾고 김천 상무가 패배한다면, K리그1 역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이 추가된다.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정규리그 최종전인 33라운드에서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팀은 2018년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전북 현대가 유일했다. 7년 만에 같은 팀이 같은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역사적인 재현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기 우승의 감격에도 불구하고, 트로피 세리머니는 즉시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조기 우승이 나올 경우 시상식까지 일찍 하면 시즌이 완전히 종료되는 느낌이 든다"며, 최근 국내외 리그 모두 조기 우승팀이 나와도 세리머니는 나중에 하는 추세임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울산HD 역시 36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지만, 최종 38라운드에서야 트로피 세리머니를 가졌다. 어쩌면 이는 K리그1의 긴장감을 시즌 막바지까지 유지하고, 팬들에게 더 큰 축제의 장을 선사하기 위한 연맹의 노련한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전북 현대 구단과 연맹은 추후 일정을 조율하여 성대한 K리그1 우승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물론, 우승 확정 직후의 즉각적인 환호는 조금 미뤄지겠지만, 10번째 별을 향한 전북의 여정은 그 빛을 잃지 않을 것이며, 팬들은 더 큰 감격의 순간을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K리그1, 우승팀과 생존팀의 명암 교차점
오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전북 현대와 수원FC의 맞대결은 K리그1이라는 무대 위에서 두 팀이 처한 극명한 명암을 보여주는 교차점이다. 한쪽에서는 10번째 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강등이라는 나락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승점 13점 차이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진입을 앞두고 조기 K리그1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반면, 수원FC는 비록 최근 상승세지만, 여전히 강등권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승점 3점을 향한 절실함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처럼 상반된 동기 부여는 경기의 흐름을 예측하기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전북의 강력한 공격진과 안정감을 찾아가는 수비, 그리고 수원FC의 빠른 역습과 득점 선두 싸박의 위력적인 한방은 서로에게 날카로운 창과 방패가 될 것이다. 축구에서 '동기 부여'만큼 중요한 변수는 없다고들 말한다.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려는 전북의 염원, 그리고 '들러리'가 아닌 '생존'을 택하려는 수원FC의 투지가 맞붙는 이 경기는 단순히 순위 싸움을 넘어 K리그1의 치열한 드라마를 보여주는 한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어느 팀이 그들의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전주로 향하고 있다. 이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K리그1의 본질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낼 것이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K리그1 전북 현대가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0번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기회를 잡았다. 포옛 감독은 신중한 자세로 자력 우승을 강조하며, 수원FC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맞설 예정이다. 트로피 세리머니는 미뤄지지만, 이 경기는 우승팀과 생존팀의 극명한 대비 속 K리그1의 치열한 드라마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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