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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돌변 외교: 우크라이나 평화의 벼랑 끝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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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now.it.kr/trend_jp/20250818/trumps-sudden-shift-diplomacy-ukraine-peace-negotiations-on-the-brink
Published
2025/08/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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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クライ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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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에서 '강제된 평화'로의 급변: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정책 대전환

최근 미·러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당초 그는 즉각적인 휴전을 지지하며 필요시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다른 인물이 된 듯 "극적인 방침 전환"을 감행한다. 그는 휴전 대신 '평화 협정' 체결을 직접적으로 목표로 삼는 러시아의 '시간 벌기' 전술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더 나아가 그는 '영토 교환' 문제에 있어서도 푸틴 대통령의 일방적인 '흥정 가격'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거래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를 "극적인 방침 전환"이라 평가한다. 이러한 변화는 우크라이나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그 배경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트럼프 대통령의 급변한 태도는 그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어떠한 압력 혹은 설득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혹은 그의 실용주의적 접근이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 앞에서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으려 한 결과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는 '거래의 기술'을 발휘하여 예상치 못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의도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결과적으로 그는 러시아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하는 형태로 선회하는 모양새이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쟁의 장기화 속에서 '강제된 평화'라는 불안정한 미래를 암시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국제사회의 시선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와 그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가할 압력의 수위에 집중되고 있다.

푸틴의 '시간 끌기' 전략, 트럼프에 먹혀들었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고 시간을 버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 이안 브레머는 소셜 미디어에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고 시간을 벌었으며, 제재도 없다. 이긴 것은 푸틴이다"라고 평가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공언했던 '강력한 경제 제재' 카드가 무용지물이 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보수 성향의 FOX TV조차도 이번 회담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푸틴 씨가 말하고 싶은 것을 밀어붙였다"고 전한다. 이러한 분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를 꺾지 못하고 오히려 그의 전략에 휘말렸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러시아는 즉각적인 휴전보다는 장기적인 '평화 협정' 논의를 통해 전쟁의 동력을 유지하고, 점령지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극적인 방침 전환'은 바로 이러한 러시아의 '시간 벌기'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의 전술은 노련하고 계산적이다. 그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분산되고, 서방 동맹국들 사이의 이견이 노출될 때를 노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휴전 대신 평화 협정으로의 전환을 택한 것은, 어쩌면 러시아의 이러한 전략에 대한 간접적인 승인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전환이 우크라이나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있다. 러시아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는 평화 협정은 단순히 '시간 벌기'를 넘어,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회담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화의 장'을 열어주고, 국제사회에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된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수치' 혹은 '푸틴의 승리': 국내 거센 비판에 직면한 트럼프

미·러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화자찬으로 일관했지만, 미국 국내에서는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을 환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미국 최대의 수치', '푸틴의 승리'라는 날 선 비판으로 이어진다. 회담을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평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달리, 회담의 가시적인 성과가 미미하다는 점 또한 비판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 도착 전에 미군 병사들이 활주로에 레드 카펫을 까는 사진이 확산되면서 "수치스러운 순간", "붉은색은 우크라이나 시민의 피 색깔이다"와 같은 비난 댓글이 쏟아져 나온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게 과도한 예우를 표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대중의 분노를 산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친한 친구 푸틴을 위해 미군 병사를 무릎 꿇게 했다. 역겨운 일이다"라고 맹렬히 비난한다. 이러한 비판은 단순히 정치적 공세를 넘어, 미국의 국익과 가치를 훼손한다는 깊은 우려를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은 대체로 침묵을 지키거나,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처럼 "언론이 하는 말은 믿을 수 없다. 보스(트럼프 대통령)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론의 흐름에 맞선다. 하지만 이러한 옹호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판단과 그로 인한 국내외적 파장은 미국 정치권과 국민들 사이에서 심각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단순히 외교 정책의 문제를 넘어, 미국의 리더십과 국제적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유럽의 견제와 젤렌스키의 고뇌: 3자 회담의 딜레마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에 앞서, 유럽의 주요국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하며 동석할 의사를 밝힌 것은 주목할 만하다.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미국 방문에 동행할 뜻을 표명한다. 이는 단순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독자적인 대러시아 정책에 대한 유럽의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과거 지난 2월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젤렌스키 회담은 설전 끝에 평화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강경한 태도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맞섰다는 보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압력에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번에도 미국 측으로부터 영토 문제 등 평화 합의를 위한 강한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럽의 개입은 향후 논의될 '3자 회담'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까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악시오스 통신은 전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자 회담 개최를 지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제안을 수용한 후에 회담이 열릴 것을 상정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영토 포기라는 '치명적인 선택'과 서방 동맹의 지지를 유지해야 하는 '외교적 줄다리기'라는 이중고가 주어지고 있는 셈이다. 유럽 정상들의 동석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분명 큰 힘이 되지만, 동시에 유럽 역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와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외교에 대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평화, 영토 포기인가 '위험한 거래'인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협상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미국의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 담당 특사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상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북대서양조약 제5조'에 준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보호를 인정했다고 주장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에게는 상당한 안보 보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어떻게 기능하는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직 아무것도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이는 러시아의 약속이 신뢰할 수 없는 것이거나, 미국의 안보 보장이 실질적인 강제력을 가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일부를 포기하고 '평화 협정'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끝낼 것인지, 아니면 서방 동맹의 지원을 믿고 끝까지 항전할 것인지에 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서방 동맹의 결속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와 러시아의 노련한 외교에 의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문제가 NATO 5조에 준하는 수준으로 논의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푸틴의 전략적 승리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방의 단결이 흔들리고,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은 러시아에게는 더 큰 협상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평화는 '평화'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복잡한 이해관계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과연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지, 아니면 일시적인 휴전에 불과할지, 국제사회의 깊은 통찰과 현명한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최근 미·러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급격한 태도 변화를 보이며 러시아의 주장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에 미국 국내에서는 '미국의 수치', '푸틴의 승리'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유럽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동행을 통해 미국의 독자적 행보를 견제하고 나섰다. 향후 3자 회담 개최 가능성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영토 포기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서방 동맹의 결속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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