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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장의 ‘PBR 10’ 발언, 코스피 흔드는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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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now.it.kr/trend_kr/20250820/economic-minister-pbr-remark-kospi-butterfly-effect
Published
2025/08/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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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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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코스피, 위기감 증폭시킨 ‘예상 밖 발언’

최근 국내 증시가 심상치 않다. 미국발 AI 거품론과 기준금리 불확실성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코스피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장중 한때 3100선이 무너지는 등 투자 심리는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외 악재보다 더 투자자들을 경악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정부 경제 수장의 발언이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서 우리 증시의 핵심 지표인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묻는 질문에 "10 정도"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피의 PBR이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발언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우리 경제 수장이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무관심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천 시대를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자본 시장 활성화를 강조했던 만큼, 이번 발언은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흔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개인 투자자들, 이른바 '동학개미'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으며, '국장 탈출'을 외치는 목소리마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 수장의 엉뚱한 한마디가 안 그래도 불안한 증시에 찬물을 끼얹으며 '나비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PBR 1.0, 그리고 ‘10’이라는 숫자가 던진 파장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PBR 발언은 그 자체로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PBR은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기업의 순자산 대비 시가총액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PBR이 1보다 낮으면 해당 기업의 주식이 장부가치보다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대로 1보다 높으면 고평가되어 있다고 본다. 현재 코스피의 PBR은 약 1.07배로, 1에 겨우 턱걸이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는 대만의 2.4배, 일본의 1.6배, 심지어 신흥국 평균인 1.8배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우리 증시가 만성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 수장이 "10 정도"라는 터무니없는 숫자를 언급했다는 사실은 시장에 대한 심각한 인식 부재를 드러낸다. 만약 코스피 PBR이 정말 10배라면 코스피 지수는 3만을 훌쩍 넘어야 하는 비현실적인 수치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코스피 5천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시장 활성화를 강조해왔고, 현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PBR이 겨우 1에 도달한 상황에서 나온 이번 발언은 정부의 시장 인식과 정책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이는 단순히 숫자 하나를 잘못 말한 실수를 넘어, 시장의 현실과 정부의 목표 사이의 거대한 간극을 드러내며 투자자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동학개미’의 분노, “국장 탈출” 외침의 배경

경제부총리의 PBR 발언은 안 그래도 위축되어 있던 개인 투자자들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국장 정리해야겠다", "한 나라의 경제 수장 입에서 나온 것인지 귀를 의심했다",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주식양도세 세제 개편을 이상하게 하는 거다", "무식한 건지 무능력한 건지 알 수가 없다" 등 거센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불만이 아니다. 지난 세법 개정안 논란에서 주식 양도세 강화 방침이 증시 재평가에 역행한다는 거센 반발에 부딪혔던 경험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경제 수장 스스로가 시장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낸 것이기에 투자자들의 배신감은 더욱 크다. 정부는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지만, 정작 시장 참여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부의 정책은 일관성도, 이해도도 부족하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야당에서도 구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굉장히 참담하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도 없는 것 아닌가"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단순히 투자 손실에 대한 불만을 넘어, 정부의 경제 운용 능력과 자본 시장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어 그 파장이 더욱 우려된다.

AI 거품론과 금리 불확실성: 대외 악재와 겹쳐진 불안감

구윤철 부총리의 발언이 국내 투자 심리에 치명타를 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코스피를 짓누르는 요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에서 불거진 'AI 거품론'은 국내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들이 과도하게 평가되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이는 고스란히 코스피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또한,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이 여전히 안갯속에 갇혀 있고,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되면서 언제든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일 수 있다는 위험이 상존한다. 여기에 미중 무역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대외적인 악재에 더해 국내에서는 주식 양도세 강화 논란과 이번 PBR 발언까지 겹치면서, 한국 증시는 유독 더 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대내외 악재가 동시에 작용하며 코스피는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신뢰 회복이 관건: 한국 증시의 미래를 위한 제언

현재 한국 증시가 마주한 난관은 단순히 시장 논리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AI 거품론과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라는 외부 충격에 더해, 정부 경제 수장의 부적절한 발언과 일관성 없는 정책 기조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5천'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기에 앞서, 정부는 먼저 시장 참여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경제부총리의 PBR 발언과 같은 시장 현실과의 괴리는 투자자들에게 정부가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이는 장기적으로 자본 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국내 기업의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정부는 주식 양도세 등 세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시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예측 가능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단순히 해외 증시 동향을 탓하기보다는,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때이다. 경제 주체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증시의 진정한 반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최근 코스피는 AI 거품론과 금리 불확실성 등 대외 악재와 더불어 경제부총리의 PBR 발언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 정부의 증시 무관심 논란과 과거 양도세 개편 논란까지 겹치며 개인 투자자들의 '국장 탈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 증시의 진정한 도약을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 시장과의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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