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무스 호일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아픈 손가락’이 되고 말았다. 덴마크 출신의 젊은 공격수 호일룬은 2023년 여름,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601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함께 맨유의 미래를 짊어질 특급 유망주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이는 맨유 역사상 4위에 해당하는 막대한 투자였다. 당시 만 20세에 불과했던 호일룬에게는 기대만큼이나 엄청난 부담이 따랐을 것이다. 그가 아탈란타 BC에서 보여준 잠재력은 분명 맨유의 공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고, 팬들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꿈꾸었다. 하지만 꿈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호일룬은 첫 시즌(2023/24) 43경기에 출전하여 16골 2도움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치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가 투입된 이적료와 팀 내에서의 역할, 그리고 중요한 순간의 결정력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시즌(2024/25)에도 그의 활약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52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4골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부진은 결국 맨유가 그를 향한 기대를 접고 매각을 고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개막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호일룬은 ‘방출 대상 1순위’로 거론되는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심지어 아스널 FC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명단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후벵 아모링 감독으로부터 "출전 시간을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은 그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맨유는 이미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며 호일룬의 자리를 대체할 준비를 마친 듯 보인다. 구단을 향한 충성심을 수차례 강조하며 잔류와 주전 경쟁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그를 매몰차게 내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축구계의 냉정한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듯한 이 상황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1,601억 사나이’ 호일룬은 이대로 맨유와 이별하게 될까, 아니면 이적시장의 마지막 순간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숫자로 본 부진, 잠재력만으로는 부족했다

호일룬의 맨유 생활은 숫자가 말해주듯 녹록지 않았다. 첫 시즌,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해 1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언뜻 보면 준수한 활약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득점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빅리그에서 공격수가 가져야 할 골 결정력과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과도한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실망시키는 경우가 잦았다. 두 번째 시즌에는 더욱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총 52경기에 나서 10골 2도움에 그쳤는데, 이는 전 시즌보다도 득점력이 떨어진 수치이다. 특히 리그에서의 성적은 더욱 처참했다. 32경기에서 단 4골만을 기록했고, 어떠한 도움도 올리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에 허덕였다. 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이러한 기록은 결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맨유는 그에게 쏟아부은 1,601억 원이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서라도 그의 활약이 절실했지만, 호일룬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는 맨유라는 거대한 클럽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호일룬은 아직 2003년생의 어린 선수이다.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특히 맨유와 같은 빅클럽에서는 유망주라는 타이틀만으로 무한정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 팀의 성적과 직결되는 주전 공격수 자리에서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구단은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호일룬이 "남아서 경쟁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냉정한 현실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개인의 부진을 넘어, 팀의 전술적 변화와 새로운 감독의 구상 속에서 그의 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형국이다.

냉정한 이별 맨유의 결단, 셰슈코가 불어온 새바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스무스 호일룬에 대한 결단은 냉정하고 단호하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호일룬에게 ‘출전 보장 없음’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내렸다. 이는 그동안 이적설에 시달리면서도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고 주전 경쟁을 선언했던 호일룬의 의지를 철저히 외면하는 결정이다. 이미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RB 라이프치히의 베냐민 셰슈코를 영입하며 호일룬의 빈자리를 메울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셰슈코에 대한 강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개막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셰슈코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준비가 됐다. 신체적으로 완전히 준비돼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정말 똑똑한 선수다. 세세한 부분까지 항상 고민하고 묻는 선수이며, 오후 내내 여기서 체력 훈련을 하며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는 호일룬에게 보내던 과거의 기대가 셰슈코에게로 완전히 옮겨갔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감독의 구상에서 호일룬의 비중이 현저히 줄어들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단의 기본 방침은 호일룬의 완전 매각이다. 그의 현재 가치는 4,500만 파운드(약 847억 원)로 평가받고 있지만, 맨유는 이보다 낮은 금액이라도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심지어 완전 이적이 어렵다면 임대 이적 또한 배제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는 1,601억 원이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던 선수에게 취하는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조치이다. 호일룬의 부진이 단순한 경기력 문제를 넘어, 팀의 전술적 유연성을 저해하고 미래 계획에 차질을 빚게 했다는 구단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맨유는 이제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던지고 있다.

이적설의 중심, AC 밀란이 손 내미는 이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골칫덩이’로 전락한 라스무스 호일룬의 차기 행선지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복수의 유럽 현지 매체들은 밀란이 호일룬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AC 밀란은 맨유에 호일룬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내용은 임대료 450만 파운드(약 84억 원)에 내년 여름 3,900만 파운드(약 734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AC 밀란이 맨유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호일룬에게 손을 내미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호일룬은 여전히 어린 나이(2003년생)에 불과하며, 그의 잠재력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판단이 깔려 있을 것이다. 아탈란타 시절 보여줬던 저돌적인 움직임과 뛰어난 신체 능력은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이다. 세리에 A는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술적인 완성도가 높고 수비가 견고하지만, 공격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호일룬의 플레이 스타일이 이탈리아 리그에 더 잘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둘째, AC 밀란은 현재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젊고 역동적인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었던 밀란에게 호일룬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방식은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선수의 활약을 지켜본 뒤 영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맨유 입장에서도 어차피 처분을 고려하던 선수인 만큼, 제값을 받지 못하더라도 일단 이적을 성사시켜 선수단 정리와 재정적인 여유를 확보하려는 계산이 있을 것이다. 풀럼 팬들이 호일룬 영입에 환호했다는 보도는 그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벼랑 끝 선 1601억 사나이, 그의 다음 챕터는?

라스무스 호일룬은 이제 자신의 축구 경력에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맨유라는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막대한 기대와 함께 입성했지만, 두 시즌 만에 ‘방출 1순위’로 전락한 그의 상황은 현대 축구의 냉혹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1,601억 원이라는 이적료는 선수에게 영광스러운 타이틀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엄청난 부담과 함께 ‘실패’라는 주홍글씨를 새길 수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다. 특히 어린 선수에게는 이러한 압박감이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호일룬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는 여전히 젊고, 타고난 신체 능력과 잠재력은 분명하다. 새로운 환경, 그리고 자신에게 신뢰를 보내는 팀으로의 이적은 그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AC 밀란과 같은 유서 깊은 클럽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잡는다면, 그는 충분히 ‘골칫덩이’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은 비록 쓰디쓴 기억일지라도, 그에게는 분명 값진 교훈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결국 호일룬의 다음 챕터는 전적으로 그의 손에 달려 있다. 새로운 팀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축구는 단순히 기술적인 능력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강인함과 역경을 이겨내는 투지 또한 중요하다. ‘1,601억 사나이’라는 수식어 뒤에 숨겨진 인간 라스무스 호일룬이 이 시련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여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쩌면 이 ‘냉정한 이별’은 그에게 더 큰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될지도 모른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대주 라스무스 호일룬이 거액의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며 방출 위기에 처했다. 구단은 새로운 공격수 영입과 함께 그에게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을 방침이며, AC 밀란이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추진하며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른다. 호일룬은 냉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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