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계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즈만큼 뜨거운 감자인 팀은 찾기 힘들다. '아메리카스 팀'이라는 거창한 별칭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매 시즌 엄청난 관심과 함께 그에 비례하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ESPN의 저명한 스포츠 평론가 스티븐 A. 스미스는 카우보이즈, 그리고 그들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굽히지 않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최근 프레스콧의 계약 재조정 소식이 전해지자, 스미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제리 존스 구단주의 팀 운영 방식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카우보이즈 구단주 제리 존스 본인은 이러한 비난조차 팀에 대한 관심의 일부로 여기며 즐기는 듯하지만, 팬들은 매 시즌 반복되는 플레이오프에서의 좌절에 지쳐가는 모습이다. 과연 이번 계약 재조정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 것인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닥 프레스콧, 5차례 계약 재조정의 속사정

스티븐 A. 스미스가 닥 프레스콧의 계약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데에는 명확한 근거가 있다. 그는 프레스콧의 계약이 지난 5년간 무려 다섯 차례나 재조정되며 총 8,200만 달러의 샐러리캡 여유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1년 9월 7일에는 625만 달러의 연봉을 보너스로 전환하여 500만 달러의 캡 공간을 확보했으며, 이듬해인 2022년 3월 8일에는 1,840만 달러를 사이닝 보너스로 전환하여 1,440만 달러의 캡 공간을 만들었다. 2023년 3월 10일에는 2,920만 달러를 사이닝 보너스로 전환하며 2,200만 달러를 확보했고, 2024년 3월 18일에는 500만 달러의 로스터 보너스를 사이닝 보너스로 바꾸면서 2년간의 보이드 이어를 추가하고 400만 달러를 확보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25년 3월 5일에는 4,575만 달러를 보너스로 전환하여 무려 3,660만 달러의 캡 공간을 만들어냈다. 스미스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프레스콧이 실제 경기력에 비해 과도한 연봉을 받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구단이 샐러리캡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선수 계약을 건드리는 것은 그 선수의 몸값이 팀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행위라는 분석이다.

고액 연봉과 플레이오프 성적의 괴리

프레스콧이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쿼터백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논란의 불씨를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스티븐 A. 스미스가 목소리를 높이는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는 프레스콧이 10시즌 동안 단 2승만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공을 잘 다루는 선수지만, NFL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스미스는 단언한다. 물론, 미식축구는 쿼터백 한 명의 능력만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스포츠는 아니다. 팀 전체의 조직력, 수비진의 활약, 코칭스태프의 전략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팬들과 전문가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프레스콧의 치명적인 실수나 아쉬운 경기력에 반복적으로 실망감을 표출한다. 고액 연봉은 곧 팀의 얼굴이자, 압박감 속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과연 프레스콧은 자신의 몸값에 걸맞은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이는 매 시즌 그를 따라다니는 숙제이다.

제리 존스의 경영 철학과 팀 빌딩의 딜레마

스티븐 A. 스미스는 닥 프레스콧의 계약 재조정 문제가 단순히 선수 개인의 연봉을 넘어 제리 존스 구단주의 팀 경영 방식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스미스에 따르면, 존스 구단주는 "레드 카펫과 헤드라인에 더 집중하고, 챔피언십 경쟁보다는 보여주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이는 구단이 선수단 구성에 있어 단기적인 재정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급급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 전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특히 마이카 파슨스와 같은 핵심 수비수의 계약 문제 역시 이러한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준다. 파슨스 같은 걸출한 선수를 트레이드할 것인지, 아니면 거액을 주고 붙잡을 것인지의 기로에 선 카우보이즈의 상황은, 프레스콧의 계약이 불러온 재정적 압박이 팀 빌딩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타 선수 한 명의 고액 연봉이 다른 포지션의 선수 영입이나 재계약에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스포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딜레마이다.

플레이오프 성공만이 논란을 잠재울 열쇠

결론적으로 댈러스 카우보이즈를 둘러싼 스티븐 A. 스미스의 비판과 닥 프레스콧의 계약 재조정 논란은 오직 경기장 위에서의 성공으로만 해소될 수 있다. 제리 존스 구단주가 외부의 비판을 즐긴다고는 하지만, 팬들은 더 이상 '아메리카스 팀'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플레이오프 실패에 만족하지 않는다. 스미스의 지적처럼 프레스콧의 재계약이 팀의 재정 건전성을 해치고 있다면, 그 부담은 결국 팀의 성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개막전처럼 상징적인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단순히 슈퍼볼 우승을 기념하는 상대 팀을 꺾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카우보이즈가 진정으로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임을 증명해야 한다. 다가오는 시즌, 카우보이즈는 과연 오랜 염원이자 논란의 중심에 선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공을 통해 모든 비판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댈러스 카우보이즈 쿼터백 닥 프레스콧의 잦은 계약 재조정이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선다. 스포츠 평론가 스티븐 A. 스미스는 이를 구단주 제리 존스의 무능과 프레스콧의 과도한 연봉을 지적하는 근거로 삼는다. 과연 이번 시즌 카우보이즈가 플레이오프에서 성공을 거두며 이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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