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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상자산 시장, '기관화 시대' 서막 열다: 업비트, 코인원, 코빗의 새판짜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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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now.it.kr/trend_kr/20250814/korean-crypto-market-institutionalization-upbit-coinone-korbit-strategies
Published
2025/08/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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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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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개인 넘어 기관으로: 새로운 전환점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열풍으로만 비치던 이 시장이 이제는 법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가상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가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가 법인 및 기관 전용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를 공식 출시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넘어,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즉 '기관화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과거와 달리 막대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전문적인 수탁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업비트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 시스템 안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오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업비트 커스터디: 보안과 신뢰로 기관 투자 유도

업비트 커스터디 출시는 무엇보다 '신뢰'와 '안정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수탁된 모든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콜드월렛'에 100% 보관하여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다자간 연산(MPC)과 분산 키 생성(DKG)이라는 최첨단 다중 관리 체계를 도입하여 단일 키 유출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막는다는 설명이다. 이는 곧 기업이나 기관이 막대한 규모의 가상자산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안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보안 사고는 곧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지기에, 업비트의 이러한 기술적 안정성 강화 노력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책임성, 기술적 안정성, 절차의 투명성 확보가 핵심이라는 업비트 관계자의 언급처럼, 커스터디 서비스는 단순한 보관을 넘어선 '가상자산 종합 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인원: 카카오뱅크 연계로 리테일 시장 공략

시장의 변화는 비단 업비트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 3, 4위를 다투는 코인원과 코빗 역시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먼저 코인원은 '리테일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유일하게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코인원은 이 커뮤니티 내에서 게시글이나 댓글 입력 시 자동으로 종목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넘어, 고객들이 다른 거래소로 이탈하지 않고 코인원 내에서 거래를 이어가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카카오뱅크와의 제휴를 십분 활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코인원 자산과 수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상자산 조회 서비스'를 가동하고, 저금통과 연계한 가상자산 혜택 제공 서비스까지 마련하며 카카오뱅크의 방대한 이용자 풀을 코인원의 신규 고객으로 유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여 리테일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코인원의 전략은 상당히 영리하다고 평가된다.

코빗: 신한은행 시너지로 법인 시장 선점 노려

반면, 코빗은 '법인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휴 은행인 신한은행의 풍부한 법인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신한은행 주거래 법인들을 코빗의 고객으로 유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전통 금융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법인 고객들에게 친숙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코빗의 의지를 보여준다. 더욱이 주목할 점은 금융위원회가 올 하반기 중 금융회사를 제외한 상장 법인, 전문 투자자 등록 법인 등 전문 투자자의 가상자산 매매를 허용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코빗은 이미 법인 고객 전용 솔루션인 '코빗 비즈'를 출시하였다. 코빗 비즈는 대규모 거래 시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는 시간분할매도(TWAP) 기능, 긴급 출금 제한, 자산 내역 확인용 증명서 발급 기능 등 법인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규제 완화에 발맞춰 기관 및 법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경우, 코빗은 이 시장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화하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 미래를 위한 투자

결론적으로,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주요 플레이어들의 전략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과거 개인 중심의 시장에서 이제는 법인과 기관이 주요 참여자로 떠오르는 '기관화'의 흐름이 명확하다. 이는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를 키우고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탁 서비스와 법인 전용 솔루션의 등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단순히 투기적 자산을 넘어, 체계적인 관리와 법적 보호가 가능한 '정식 자산'으로 인정받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변동성이 큰 시장의 특성상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다. 하지만 업비트가 보안과 투명성을, 코인원이 리테일 접근성을, 코빗이 법인 전문성을 앞세워 경쟁하는 지금,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더욱 다채롭고 성숙한 형태로 진화해 나갈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전통 금융 시장과의 연계가 더욱 강화될지, 혹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법인·기관 대상 서비스 확대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업비트의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는 시장의 신뢰와 안정성을 높이며 기관 투자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코인원은 리테일 시장을, 코빗은 법인 시장을 공략하며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을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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