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우리는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한다. 80년이라는 시간은 한 세대를 넘어섰고, 그 사이 대한민국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역사의 시간은 결코 흐릿해지지 않으며, 오히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거의 희생과 노력을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되새기라고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업과 대중문화계가 적극적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기념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지원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역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이는 단순히 국가적인 차원의 기념일을 넘어, 공동체 전체가 역사의 주체로서 함께 호흡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다각적인 접근은 우리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다음 세대에 그 정신을 온전히 물려주는 데 필수적인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다. 과연 우리는 이번 광복 80주년을 통해 어떤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게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과거의 빛나는 순간들이 현재를 밝히고, 미래를 비추는 등대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다.

기업의 책임을 넘어선 '명예': KB금융의 선한 영향력

이러한 역사 인식 확산의 중심에는 KB금융그룹이 자리한다. KB금융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명예를 품은 가게’ 현판식을 개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선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업은 독립운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었거나, 독립운동가 후손이 운영하는 가게에 특별 현판을 달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현재까지도 우리 사회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고객과 시민들은 이 현판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애국심 고취와 역사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평소에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한다. 그의 리더십 아래 KB금융은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 국가와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지키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이 과거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귀감이 될 것이다. 이처럼 기업이 자발적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는 데 기여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임이 분명하다.

도심 속 숨은 역사를 찾아서: 김남길과 서경덕의 특별한 안내

한편,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역사를 알리려는 노력도 활발하다. 배우 김남길과 ‘역사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도심 속 숨은 역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도심 속 독립운동 유적지들을 찾아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건축왕 정세권이 북촌 마을을 지킨 이야기,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에 얽힌 사연, 그리고 윤동주 기념관의 의미 등, 이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소와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서 교수는 이 영상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심 속 숨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히며, 역사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이 영상이 KB국민은행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는 점은 KB금융의 사회 공헌 활동과 시너지를 이루는 대목이다. 기업의 플랫폼이 공익적인 역사 교육 콘텐츠의 확산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영상은 한국어 공개에 이어 영어로도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고 한국 방문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역사를 국내외로 확산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접근이다.

역사를 '경험'하게 하는 새로운 시도: 스토리텔링의 힘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활동들에서 눈여겨볼 점은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역사를 ‘경험’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명예를 품은 가게’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현재 삶과 역사를 연결하며, 그들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역사임을 보여준다. 한편, 김남길과 서경덕 교수의 영상은 평범한 도심 속 공간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는 과거의 사건을 멀게만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역사적 공간이 얼마나 가까이 존재하며, 그 속에 얼마나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즉, 역사적 사실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과거의 영웅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들의 삶과 정신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하는 이러한 방식은, 특히 젊은 세대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자발적인 탐구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튜브와 같은 대중적인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 또한 이러한 ‘경험’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시각적이고 생동감 있는 콘텐츠는 역사적 사실을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선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과거를 넘어 미래로, 지속 가능한 역사 보존의 길

이처럼 KB금융과 김남길, 서경덕 교수의 협력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 이는 특정 주체만이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 문화 예술인, 그리고 대중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할 지속 가능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미래를 향한 길을 밝혀주는 나침반이 된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향한 실질적인 지원과 숨겨진 역사 유적지를 발굴하여 대중에게 알리는 노력은, 우리가 독립의 가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시도들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진다면, 우리 사회의 역사 인식은 더욱 깊어지고 풍부해질 것이다. 더 나아가, 이는 K-컬처의 위상과 더불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 광복 80주년,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가 더욱 성숙한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를 맞이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노력들이 계속 이어져, 과거의 빛나는 유산이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광복 80주년을 맞아 KB금융그룹과 스타들이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및 대중 인식 제고에 나섰다. KB금융은 명예를 품은 가게 현판식과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배우 김남길과 서경덕 교수는 도심 속 숨은 역사 영상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알리며 역사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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