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기세, 링스의 독주 시대
2025시즌 WNBA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미네소타 링스의 독주가 리그 전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파이널 리매치'로 뜨거웠던 뉴욕 리버티와의 경기에서 86대 80으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한 링스는 28승 5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1번 시드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MVP 후보'인 네피사 콜리어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콜리어가 빠진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링스는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그들은 계속 이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리버티에 당했던 통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이번 시즌 리버티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리벤지 매치'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링스의 압도적인 기세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올 콜리어의 복귀가 팀에 어떤 시너지를 불러올지 농구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던 링스는 이제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판타스틱 피' 없어도 빛나는 링스의 견고한 팀워크
네피사 콜리어의 부상은 분명 링스에게 큰 타격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콜리어라는 '판타스틱 피' 없이도 흔들림 없는 전력을 과시하며 진정한 '팀'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코트니 윌리엄스의 활약이 눈부시다. 리버티전에서 26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윌리엄스는 동료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며 '치트 키'와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셰릴 리브 감독은 윌리엄스가 팀에 필요한 순간을 정확히 감지하고 득점과 어시스트를 통해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앨라나 스미스(14득점)와 제시카 셰퍼드(17득점)는 '골밑 듀오'로서 31득점 1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윌리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중 침체에 빠졌을 때도 스스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집중력과 한 선수의 부진에도 다른 선수들이 이를 메우는 '유기적인 적응력'은 링스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처럼 링스는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넘어선 강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이다. 리브 감독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습은 링스가 왜 '우승 후보'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수난의 리버티, 왕좌 재탈환을 위한 험난한 여정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 뉴욕 리버티는 링스와의 '악연'을 끊어내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링스에게 3전 전패를 당한 것도 모자라, '슈퍼스타' 브리아나 스튜어트를 비롯해 나이아라 사발리, 이사벨 해리슨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은 팀 전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스튜어트가 빠진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친 리버티는 '만신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쳐 쓰러진 리버티가 잘 쉬었던 링스에게 패했다'는 기사의 문구처럼, 빡빡한 원정 일정도 이들의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이다. 비록 리버티는 링스전 1쿼터 최저 득점을 기록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끈질긴 추격으로 한때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존켈 존스(17득점)를 필두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링스의 손을 들어주었다. 리버티는 현재 플레이오프 2번 시드를 두고 애틀랜타 드림, 피닉스 머큐리,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과 잔여 경기에서의 경기력이 리버티의 플레이오프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대혼전: 링스 맹주 체제 속 불꽃 튀는 순위 싸움
링스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WNBA 플레이오프를 향한 다른 팀들의 경쟁은 그야말로 대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애틀랜타 드림, 뉴욕 리버티, 피닉스 머큐리,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까지 2위부터 5위까지의 팀들이 불과 1.5게임차 내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어 매 경기 결과가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6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에이시스는 2위권 경쟁에 뛰어들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인 8위 자리를 두고 시애틀 스톰,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워싱턴 미스틱스가 1.5게임차 이내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창단 첫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6위로 치고 올라온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의 돌풍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발키리스는 가장 어려운 잔여 일정을 앞두고 있어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다. 인디애나 피버는 케이틀린 클락의 부상 이탈과 함께 최근 5경기 중 4패를 기록하며 7위로 내려앉는 등 '슈퍼스타 효과'가 무색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처럼 각 팀의 부상 변수와 잔여 일정이 플레이오프 대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벤지 매치의 서막, 그리고 다가오는 왕좌의 게임
오는 화요일, 링스와 리버티는 세 번 연속 맞대결이자 올 시즌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누군가 WNBA 일정을 짜는 사람은 트윈 시티스의 도로 공사 계획을 짜는 사람과 같은 사람임에 틀림없다'는 유머 섞인 표현처럼, 18일 만에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이들의 승부에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선 강렬한 감정이 담겨 있다. 링스 팬들은 지난 시즌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패배'를 기억하며 '모두 미네소타가 강탈당한 것을 지켜봤다'는 문구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경기장을 찾는다. 코트니 윌리엄스 역시 리버티의 나타샤 클라우드에게 '네 팀에서 나를 제대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너뿐이다'라고 도발하며 노골적인 경쟁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이 우리를 이겼기 때문에 그들이 모든 것을 잃기를 바란다'는 윌리엄스의 발언은 링스 선수단 전체의 복수심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처럼 링스는 '복수'라는 강력한 동기를 바탕으로 '가장 힘든 남은 일정을 헤쳐나가고 있다. 네피사 콜리어의 복귀는 링스의 전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 분명하며, 그들의 우승 도전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줄 것이다. 물론 리버티 역시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반격을 노릴 것이다. 다가오는 플레이오프는 링스의 질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리버티를 비롯한 다른 강팀들의 반란이 일어날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왕좌의 게임'이 될 것이다. 과연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미네소타 링스가 핵심 선수 부상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기세로 WNBA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코트니 윌리엄스의 맹활약과 견고한 팀워크가 '디펜딩 챔피언' 뉴욕 리버티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패배를 설욕하는 중이다. 치열한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 속에서 링스는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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