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폭풍' 속, 새로운 쿼터백의 등장
프로보에 드디어 새로운 쿼터백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신입생 베어 바흐마이어가 BYU 풋볼의 2025년 시즌을 이끌어갈 선발 쿼터백으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19세의 어린 선수에게 팀의 운명을 맡기는 이 결정은 BYU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심지어 신입생 시절 9경기를 뛰었던 잭 윌슨조차 가을 캠프에서 선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바흐마이어의 등장은 더욱 파격적이다. BYU가 이처럼 젊은 선수에게 중책을 맡기게 된 배경에는 소위 '완벽한 폭풍'이라 불리는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다. 원래 이번 시즌은 시니어 쿼터백 제이크 레츠라프의 정점으로 예상되었다. 빅 12 컨퍼런스 챔피언십과 칼리지 풋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레츠라프를 중심으로 로스터가 구성되었고, 베테랑 수비진과 체이스 로버츠, LJ 마틴 같은 핵심 공격수들이 그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심지어 키아누 타누바사, 앤드류 젠트리, 칼슨 라이언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상당한 자금을 투자하며 '지금 당장 승리'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된다. 전통적으로 공격 코디네이터 아론 로더릭의 시스템에서는 3년차 쿼터백들이 가장 큰 성장을 보인다. 잭 윌슨이 3년차에 만개하여 NFL 2순위 지명자가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BYU는 레츠라프 역시 그러한 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는 명예 규정 위반으로 인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서 결국 팀을 떠났다. 이로 인해 BYU는 예상치 못한 큰 공백을 맞이하게 되었다. 레츠라프 뒤에는 맥케이 힐스테드와 트레이슨 버켓과 같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 만큼 영감을 주는 옵션은 아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흐마이어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는 6피트 2인치, 225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에 달리고 던지는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이다. 평범한 상황이었다면 바흐마이어는 레츠라프의 백업도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 로스터를 끌어올려 승리를 이끌 쿼터백이 절실한 BYU에게 바흐마이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었다.
특급 신입생 바흐마이어, 그의 재능과 배경
베어 바흐마이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목받던 4성급 유망주였다. 조지아, 앨라배마 등 수많은 명문 대학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는 스탠퍼드 대학을 선택하며 올해 초 스프링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의 형인 타이거 바흐마이어 역시 스탠퍼드에서 와이드 리시버로 뛰고 있었다. 그러나 스탠퍼드에 코칭 스태프 변화가 생기면서 두 형제 모두 트랜스퍼 포털을 통해 팀을 옮기기로 결정한다. 아론 로더릭 코디네이터는 바흐마이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미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바흐마이어는 어린 나이에 스탠퍼드에 조기에 입학하는 바람에 BYU를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기동성 있는 쿼터백들이 성공을 거두는 로더릭의 시스템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로더릭의 시스템에서 지난 몇 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잭 윌슨, 재런 홀, 제이크 레츠라프 모두 바흐마이어와 비슷한 유형의 쿼터백들이었다. 윌슨과 홀은 NFL에 드래프트되었고, 레츠라프는 툴레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있다. 바흐마이어는 캠퍼스에 합류한 이후 실제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력한 어깨로 좁은 공간으로 공을 정확히 찔러 넣고, 리시버들을 오픈시켜주는 능력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이는 힐스테드와 버켓이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던 강점이다. 또한 로더릭의 시스템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는 러싱 능력 역시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BYU는 시즌 초 포틀랜드 주립대, 스탠퍼드 등 비교적 쉬운 상대들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는 어린 신입생 쿼터백인 바흐마이어가 빅 12 컨퍼런스 경기에 앞서 팀에 적응하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의 뛰어난 재능과 팀 시스템과의 시너지는 BYU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잃어버린 기회, 혹은 새로운 도약의 창
많은 이들은 BYU가 올 시즌 우승 경쟁의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11승 2패를 기록하며 전국 13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던 BYU는,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며 진정한 도약을 이룰 적기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쿼터백의 등장은 BYU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린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흐마이어를 이렇게 일찍 투입하는 것이 오히려 BYU에게 내년 시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능 있는 유망주에게 1년 먼저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2026년에는 훨씬 더 경험 많고 성장한 쿼터백과 함께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물론 내년 시즌에는 로버츠, 이사야 글래스커, 잭 켈리 등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잃게 되겠지만, 조조 필립스, 코디 헤이건, 타이거 바흐마이어, 테이 나쿠아, 라마슨 월러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바흐마이어와 함께 성장하여 2026년에 또 다른 놀라움을 선사할 수도 있다. 게다가 팀은 또 다른 '쿼터백 문제'를 안고 있다. 칼라니 시타케 감독 체제에서 BYU 역대 최고 등급의 리크루트인 5성급 쿼터백 라이더 라이온스가 2027년 선교를 마치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BYU는 라이온스가 프로보에 오기 전에 바흐마이어의 기량을 충분히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만약 바흐마이어가 올 시즌 출전하지 않고 힐스테드나 버켓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면, 바흐마이어는 2027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었다. 힐스테드와 버켓은 시니어가 아니므로, 2026년 가을 캠프에서도 다시 바흐마이어와 경쟁해야 했을 것이다. 라이온스가 팀에 합류하는 순간부터 팬들의 기대와 언론의 압력은 그를 빨리 필드에 세우려 할 것이다. 적어도 지금 바흐마이어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BYU는 2027년 라이온스가 올 때쯤 바흐마이어의 진정한 실력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만약 바흐마이어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BYU는 라이온스가 첫 시즌에 편안하게 앉아 공격 시스템을 익히도록 할 수 있다. 반대로 바흐마이어가 부진하다면, 5성급 신입생을 곧바로 투입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BYU는 4성급 유망주인 바흐마이어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그의 잠재력을 외면하지 않았다.
난관을 헤쳐나가는 팀의 뼈대와 리더십
쿼터백 문제 외에도 BYU는 트레이닝 캠프에 앞서 여러 가지 풀리지 않은 질문들을 안고 있었다. 그중 하나는 수비진, 특히 세컨더리의 견고함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러나 캠프를 거치며 수비 코디네이터 제이 힐은 세컨더리, 특히 세이프티 포지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두 개의 선발 자리를 놓고 다섯 명의 선수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선발로 뛸 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코너백 포지션 역시 불안감이 있었지만, 테리언 알렉산더와 조나단 카베야의 활약, 그리고 마커스 맥켄지의 성장이 코치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모리 밤바와 에반 존슨의 예상되는 기량까지 더해지면서, BYU는 탄탄한 코너백진을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선수층이 아주 두꺼운 편은 아니기에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지만, 충분히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코치진의 판단이다. 공격 라인의 구성 역시 큰 관심사였다. 현재로서는 왼쪽 태클에 이사야 자타, 오른쪽 태클에 앤드류 젠트리가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는 브루스 미첼이 주전 유닛과 함께 대부분의 훈련을 소화했으며, 왼쪽 가드에는 웨이린 라푸아호, 오른쪽 가드에는 오스틴 리아우사가 가장 많은 훈련에 참여했다. 이 조합이 이번 시즌 BYU의 주전 공격 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마카시니, 조 브라운, 카일 스파시옥은 주전 경쟁에 참여하며 내부 라인에 귀중한 선수층을 제공할 것이고, 앤드류 윌리엄스와 제이크 그리핀은 외부 라인에서 다음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10명이 조만간 발표될 깊이 차트의 2순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팀의 리더십 역시 중요한 부분이었다. 캠프를 통해 새로운 리더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팀의 리더였던 체이스 로버츠는 올해도 그 역할을 계속할 것이며, 앤드류 젠트리와 이사야 글래스커도 중요한 리더십 역할을 맡았다. 태너 월은 오랫동안 세컨더리의 리더였지만, 이제는 라커룸 전체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BYU는 이 네 명의 선수 외에도 더 많은 리더가 필요하겠지만, 이들이 팀의 강력한 리더십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미래를 향한 BYU의 도전과 정신
BYU 수비진의 오랜 숙제였던 강력한 패스 러셔의 부재 문제도 이번 시즌에는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캠프 기간 동안 에프라임 아시아타와 타우실리 아카나는 코치진의 극찬을 받았고, 신입생 헌터 클레그는 미래의 스타가 될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로건 루투이와 바디 스쿠노버는 수비 라인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과거에도 BYU는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이 감돈다. 아직 경기에서 증명된 것은 없지만, 코치진은 선수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체이스 로버츠 외에 누가 공격의 핵심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예상된다. 파커 킹스턴과 조조 필립스는 로버츠 뒤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레지 프리쉬네히트, 코디 헤이건, 테이 나쿠아, 라마슨 월러 역시 엄청난 잠재력을 과시했다. 이들 역시 필드 위에서 증명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지만, 그들이 가진 재능은 분명하다.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험난했던 오프시즌 이후 팀의 정신력은 어떠한가?'였다. 프로보의 분위기는 매우 고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팀원들은 자신들이 간과되고 무시당했다고 느끼지만, 동시에 이러한 의구심을 잠재우고 모든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진정한 팀의 정신력은 역경에 직면했을 때 드러날 것이다. 특히 신입생 쿼터백이 선발로 나서는 상황에서 BYU는 이번 시즌 반드시 역경에 부딪힐 것이다. 그때 팀이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할지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실제 역경을 겪어봐야만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베어 바흐마이어의 등장은 단순히 한 선수의 선발을 넘어, BYU 풋볼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던져진 이 과감한 승부수가 BYU에게 어떤 미래를 선사할지, 그리고 어린 쿼터백이 팀을 이끌고 어떤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다가오는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노잇. - KNOW IT. 세 줄 요약
BYU 풋볼은 신입생 쿼터백 베어 바흐마이어를 선발로 낙점하며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습니다. 이는 기존 주전 쿼터백 제이크 레츠라프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인한 '완벽한 폭풍' 속에서 비롯된 결정입니다. 젊은 바흐마이어의 재능과 팀의 미래 전략이 맞물리며, 올 시즌은 도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단순히 한 선수의 등장을 넘어, BYU 풋볼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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